한자 일치 검색, 이체자 사전, 원문 텍스트 정보 시범 구축
일반 국민들을 위한 고문헌을 소개, 무료상담 등의 서비스까지

[문화뉴스 김서연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이 국내외 고문헌 관련 정보를 활용 가능한 '한국고문헌종합목록(KORCIS)'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사진=국립중앙도서관]

한국고문헌종합목록은 국내 유일의 한국 고문헌에 대한 종합목록으로 국립고궁박물관, 미국 하버드옌칭도서관 등 국내외 132개 기관에 소장된 한국 고문헌의 소재지와 서지, 원문, 텍스트, 해제 등의 관련 정보 약 47만 건을 제공한다.

2007년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고문헌종합목록은 고문헌 관련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제공하는 최고의 정보검색원으로 국내외 한국학 연구자들에게 오랜 시간 활용되어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환경에 대응하고 이용자의 다양한 정보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시스템 재구축 사업을 시작, 11일 새 단장하고 공개했다.

이번에 재구축한 한국고문헌종합목록은 기존에 제공하지 않았던 ▲한자 일치 검색을 비롯하여 모양이 다른 한자를 검색할 수 있는 ▲이체자 사전, ▲원문 텍스트 정보를 시범 구축했다.

또한 고문헌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국민들을 위하여 참여기관의 대표 고문헌을 소개한 ▲'한국의 고문헌'과 온라인으로 개인 소장 자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무료상담', 개인 소장 자료의 디지털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내자료 공유하기' 등의 서비스도 새롭게 구축했다.

이뿐만 아니라 각 기관의 고문헌 담당자와 관리자를 위한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자관데이터 관리 및 활용에 필요한 기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통계를 제공하여 업무의 효율을 증가시킨다.

[사진=국립중앙도서관, 한국고문헌종합목록 페이지 캡처]
[사진=국립중앙도서관, 한국고문헌종합목록 페이지 캡처]

올해는 서지데이터 재구축 사업을 추가로 진행하여 기존 데이터 보다 3배 많은 서지데이터를 구축, 보다 편리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은 "고문헌은 국가에서 책임지고 관리해야 할 소중한 기록문화유산"이라며 "이번 한국고문헌종합목록 재구축 사업을 통해 많은 연구자와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고문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라고 전하며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임을 전했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은 고문헌 세계 도서관 종합목록 월드캣(WorldCat)에 국내 신간 도서 정보 7만 건을 제공하는 등 도서 한류 전파에도 힘쓰고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