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현실에서 고뇌하는 인물을 통해 그려내는 현대인의 초상
 한국 현대 희곡을 재발견해 동시대 시각으로 무대화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산하 서울시극단(예술감독 문삼화)은 3월 26일부터 4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연극 <불가불가(不可不可)>를 올린다. 

<불가불가>는 내키지 않지만 찬성해야 하는 ‘불가불(不可不), 가(可)’, 절대적으로 반대한다는 ‘불가(不可), 불가(不可)’를 의미한다. <불가불가>가 초연되었던 1980년대는 대본이 수정되거나 검열을 통과해야 공연할 수 있던 시절이었다. 

<불가불가>는 국가의 명운을 결정할 수 있는 자리에서 선택을 강요받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관객에게 질문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극단은 극작가가 표현한 은유를 개인의 자아를 잃게 만드는 현대적 상황, 사회적 시스템으로 재해석했다. 

<불가불가>는 사회를 구성하는 개개인에 집중해 혼돈과 고뇌의 상황 속에 놓인 개인을 보여주며 관객에게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되묻는다.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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