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 브라운슈타인’의 첫 지휘 무대
‘베버-차이콥스키’ 인간 감정의 오페라틱한 사운드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는 오는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가이 브라운슈타인의 ‘환희로’를 올린다.
13년간 베를린 필 ‘사이먼 래틀 시대’를 중추적으로 이끈 가이 브라운슈타인이 한국 관객과의 첫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작·편곡까지 아우르며 차이콥스키와 비틀즈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그는 ‘바이올린-지휘-작곡’을 섭렵한 전방위 음악가다.
이번 무대에선 스타일이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오페라 ‘마탄의 사수’는 베버의 작품으로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를 대표한다. ‘마탄의 사수’의 전체 줄거리가 응축된 이 곡은 오페라 속 여러 캐릭터를 암시하는데 인물 간의 사랑과 욕망 그리고 두려움 등 여러 감정의 음악적 표현들이 극적인 분위기를 한껏 끌어낸다.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은 작곡가 스스로가 슬럼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자서전적 교향곡이다. 1악장에서 4악장까지 좌절에서 환희로의 감정의 이행이 장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브라운슈타인은 “다른 음악 어법을 지닌 두 작곡가가 그려낸 인간 감정의 모든 범위를 경험하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예매 및 문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김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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