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투명한 거버넌스 이뤄져야"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대통령실은 2일 KT 차기대표 인선 과정을 놓고 "민생에 영향이 크고 주인이 없는 회사, 특히 대기업은 지배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회견에서 KT 이사회가 발표한 차기 대표 후보 면접 대상자 4명이 전·현직 임원인 점을 두고 "그들만의 리그"라고 비판한 사안에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그동안 주인 없는 소유분산기업 KT를 장악하려 구현모 대표가 '깜깜이 셀프 경선'으로 연임을 시도했지만 각종 의혹에 연임은커녕 대표 후보를 사퇴한 상황"이며 윤경림 사장에 대해 "이사회 현직 멤버로서 심판이 선수로 뛰는 격으로 출마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사안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거버넌스가 이뤄져야 한다"며 "공정·투명한 거버넌스가 안 되면 조직 내에서 모럴 해저드가 일어나고 그 손해는 우리 국민이 볼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시각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월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주인 없는 기업은 투명한 지배구조 만들어야 한다"며 민영화된 공기업이나 주요 금융지주 등의 지배구조 선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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