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의 마지막 순간을 위한 장례서비스 할인 혜택 제공
손님의 인생 여정을 반려동물 가족까지 확대한 토탈케어 서비스

(문화뉴스 차미경 기자)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금융권이 관련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자산관리 중심의 기존 VIP 혜택을 넘어 고객의 비금융적 삶의 질까지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하나은행은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전문 업체인 펫포레스트와 수신 VIP 고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에서 1억 원 이상의 수신을 보유한 고객은 ‘프리미엄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할인 혜택’을 최대 20%까지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혜택 이용 절차도 간소화됐다. 고객은 별도 신청 없이 ‘하나원큐’ 앱 내 쿠폰함을 통해 자동 지급된 할인 쿠폰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영업점 방문이나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간편하게 혜택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이용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제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됐으며, 손님 우대 서비스의 대상을 가족과 반려동물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VIP 고객 대상 서비스가 단순 금융 혜택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인생 전반에 걸쳐 세밀하게 맞춤화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도 하나은행은 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를 통해 은퇴설계,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해당 브랜드는 자산 규모와 무관하게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이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전문 상담과 솔루션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또한 ‘하나더넥스트 라운지’는 하나은행 거래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개방형 특화 공간으로, 1:1 맞춤형 상담과 문화·건강 프로그램 등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해당 라운지를 중심으로 고객의 일상 속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관계 기반의 장기 고객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은정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본부장은 “반려동물과의 이별도 가족의 중요한 순간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며, “고객이 인생 여정의 모든 순간에서 정서적 안정과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협약 역시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으로, 고액 자산관리 중심에서 삶의 질 향상까지 아우르는 VIP 서비스 확장의 새로운 사례로 주목된다. 하나은행은 향후에도 고객 일상의 다양한 순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7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문화체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 차미경 기자 new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