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공직 재해 예방 위한 ‘가이드’ 발간…서울대 연구진 협력
직무별 유해 요인·위험 노출 조사로 공무상 재해 예방 강화 예고
(문화뉴스 이혜주 기자)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직무 위험요인 분석이 처음으로 이뤄지면서, 정부가 공무상 재해 예방을 위한 길잡이를 내년 초 발간할 계획이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3일, 주요 공직 직무별 위험요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무원 직무별 ‘재해예방 길잡이’ 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소방이나 경찰 등 일부 분야에 한정하던 위험 분석 범위를 군인과 선출직을 뺀 약 130만 공무원 전체로 확대했다. 다양한 직무를 포괄해 공직 내 잠재된 유해 요인을 처음으로 종합적으로 진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분석 과정에서는 최근 5년간 실제 재해보상 심의 승인 사례와 상병 경위서 등을 검토해 위험요인을 도출하고, 약 3만 7,000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무별로 위험 노출 빈도와 강도에 대한 설문도 실시됐다.
이 결과를 토대로 인사혁신처는 위험도 우선순위를 고려한 직무군을 선정하고, 맞춤형 재해 예방책이 담긴 길잡이를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팀이 참여했으며, 정책연구관리시스템(PRISM)에서 조사 결과가 공개될 계획이다.
김정연 인사혁신처 재해보상정책관은 “이번 연구와 분석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공무원 건강과 안전을 위한 정책 개발을 강화해가겠다”라며, “완성된 길잡이는 업무별로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의 핵심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문화뉴스 / 이혜주 기자 press@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