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과 전북 오늘 밤 비, 내일 기온 급강하로 체감온도 크게 낮아져
강원동해안 건조특보 이어져 산불 등 화재 예방 주의 필요
![[오늘 날씨] 중부지방 늦은 오후 5mm 미만 비…내일부터 기온 뚝, 아침 영하 6도까지 / 사진=기상청](https://cdn.mhns.co.kr/news/photo/202511/731256_855752_3241.png)
(문화뉴스 이수현 기자) 기압골이 중부지방으로 북쪽에서 이동하면서 오늘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북을 중심으로 5mm 미만, 일부 지역은 1mm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주로 16일 오후 3시부터 밤 12시까지 중부지방에서 내릴 예정이며, 전북은 17일 이른 새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강원 높은 산지(해발 1,000m 이상)에서는 비 또는 눈이 내릴 수 있겠다. 강원동해안에는 같은 시기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이번 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줄어들고, 도로에는 살얼음이 발생해 교통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오늘 전국은 대체로 가끔 구름이 많겠지만, 늦은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차차 흐려질 것으로 보인다. 내일은 남하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부분 흐리겠으나, 오후 이후로 동쪽 지역은 점차 맑아질 전망이다. 모레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과 전라권, 제주도는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오늘 평년(-2도~8도, 10도~16도)보다 약간 높아 낮 최고 15도~21도까지 오르겠으며, 내일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아침 최저 -1도~10도, 낮 최고 5도~13도로 급격히 떨어진다. 모레는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최저가 -6도까지 내려가고, 낮 최고 4도~12도에 머물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고, 밤사이에는 서리가 내릴 곳이 많겠으며, 중부 내륙과 산지, 남부지방의 높은 산지에도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한편, 강원동해안에는 건조특보가 유지되면서 대기가 매우 메말라 있는 상태다. 강원 산지와 기타 동해안 지역도 건조해 바람이 비교적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
바람은 오후부터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는 순간풍속 70km/h(20m/s), 산지에는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해질 전망이다. 오늘 밤부터는 강원동해안과 경북북부동해안, 내일 새벽부터는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경북남부동해안, 오전부터는 제주도산지에서도 강한 바람이 지속될 수 있다. 또한, 오늘 밤부터 내일 사이 대부분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55km/h(15m/s) 안팎의 강풍이 불 수 있으므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해상에서는 오늘 밤부터 서해중부먼바다와 동해중부해상을 중심으로, 내일부터 대부분 해상에 시속 35~60km(초속 10~16m)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파고가 1.5~4.0m까지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내일 새벽에는 동해중부먼바다에서 파고가 5.0m 이상으로 더욱 높아져 풍랑경보가 내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해상에서 항해나 조업을 계획한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오늘 오후부터 밤사이 서해중부해상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수 있어 선박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겠다.
내일부터 모레 사이에는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제주도에서 비가 이어질 전망이며, 제주도 산지와 전라권에서는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18일에는 전북서해안과 전북남부내륙, 광주·전남중부내륙, 제주도 산지에는 1cm 안팎(제주도산지 1cm~5cm)의 적설이 나타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내일과 모레에는 급격히 추워지면서 체감온도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건강관리와 교통·농작물 관리, 해상 안전, 화재 예방 등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사진=기상청
문화뉴스 / 이수현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