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영하권 기온과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 큰 폭 하락…강원·경북동해안 건조특보 지속
전남서해안 비 또는 눈 1mm 내외…제주도 산지는 1cm 안팎 눈, 해상 바람·파도 강해 항해 주의

[오늘 날씨] 중부 영하권 추위 계속…강원·경북동해안 대기 매우 건조, 낮최고 6도~13도 / 사진=기상청
[오늘 날씨] 중부 영하권 추위 계속…강원·경북동해안 대기 매우 건조, 낮최고 6도~13도 / 사진=기상청

(문화뉴스 이수현 기자) 오늘(19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 추위를 보이며 강원동해안과 경북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이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6도~13도가 예상된다.

중국 중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오늘까지 전국적으로 기온이 크게 낮아 춥겠다. 아침에는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고, 곳곳에서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오늘 서울 등 중부지방은 맑은 하늘을 보이겠으나,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에는 대체로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 경남권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전국적으로 6도~13도로 평년(8도~15도)보다 다소 낮은 분포를 나타내겠다.

이에 따라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들은 가급적 야외활동을 제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난방 기기 사용 시에는 화재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농작물 저온 피해와 실외 시설물 관리, 교통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수는 오늘 아침(06~09시)까지 전남서해안과 전북서해안, 충남남부서해안, 제주도에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 중 전남서해안에는 1mm 안팎의 강수, 제주도와 울릉도·독도에는 5mm 미만의 비(산지의 경우 1cm 안팎의 눈)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수량이 적어도 기온이 낮은 만큼 도로가 미끄럽고,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어 교통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

내일(20일)은 역시 중국 중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기온이 평년(-3도~7도) 수준으로 다소 오르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4도~6도, 낮 최고기온은 10도~16도가 되겠다. 중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은 맑다가 점차 오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모레(21일)는 남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권과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도~8도, 낮 최고기온은 9도~15도로 평년과 비슷하게 나타나겠다. 중부내륙과 경상내륙, 일부 경기 내륙을 중심으로 큰 일교차가 예상된다.

특히,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동해안·북동산지를 중심으로는 매우 건조한 대기가 지속되고 있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해당 지역에는 산불 등 크고 작은 화재로의 확대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내일과 모레는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55km/h 안팎(산지 70km/h 안팎)의 강한 바람까지 예보돼 있어, 작은 불씨도 큰불로 번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실외 활동 시 불씨 관리와 화재 예방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해상에서는 오늘 새벽까지 동해먼바다(동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 제외), 서해남부먼바다, 제주도 서부 앞바다, 제주도 남서쪽 안쪽 먼바다에서, 그리고 오늘 오전까지 동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에서 각각 30~65km/h의 강한 바람과 1.5~4.0m의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이후 내일 오후부터 동해중부먼바다, 모레 새벽부터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서도 30~60km/h의 강한 바람과 1.0~3.5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 이에 따라 해당 해역 항해 및 조업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끝으로, 오늘과 내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도로에 얼음이 어는 곳이 많겠고, 중부내륙과 경상내륙, 일부 경기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다. 각종 안전사고 및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사진=기상청

문화뉴스 / 이수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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