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수도권과 충남권 기온 5도~7도 하락, 강풍과 체감온도 저하로 큰 추위 예상
오늘 전국 1mm 미만~20mm 비·눈, 일부 지역 밤까지 이어져…내일 새벽 빙판길 많아 안전 운전 당부
![[내일 날씨] 수도권 아침 5~7도 급강하…전국 대부분 1mm 미만~20mm 비바람·빙판길 주의 / 사진=기상청](https://cdn.mhns.co.kr/news/photo/202511/732102_857020_5421.png)
(문화뉴스 이수현 기자)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내일(26일) 수도권과 충남권을 중심으로 오늘보다 아침 기온이 5도~7도 가량 크게 떨어지고,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오늘(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다가 저녁 6시~9시께 거의 그치겠지만, 강원도와 경북북동산지·북부동해안에는 밤 9시~12시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의 예상 강수량은 1mm 미만, 강원산지와 동해안은 5mm~20mm, 강원내륙은 5mm 내외, 충청권·전라권은 5mm 미만, 울릉도·독도는 5mm~20mm, 대구·경북은 5mm 내외, 경남서부내륙은 1mm 미만, 전북동부 산지(1,000m 이상)와 강원 높은 산지(1,000m 이상)는 각각 1cm 내외~3cm~8cm의 눈이 내릴 예정이다.
내일(26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오늘 내린 비나 눈이 얼면서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이에 따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 확보와 저속 주행이 요구된다. 또한, 낙엽이나 이물질로 배수로가 막힐 수 있어 시설물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하늘상태는 오늘 대체로 흐리다 내일 오전부터 점차 맑아지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도~7도, 낮 최고기온은 9도~16도가 되겠으며, 평년(-3도~6도, 최고 8도~15도)과 비슷한 분포다. 다만, 내일은 특히 수도권과 충남권을 중심으로 오늘보다 5도~7도 낮아져,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떨어져 춥겠다. 경기내륙과 경상권내륙, 모레(27일)는 전국 내륙에 서리와 얼음이 내릴 수 있어 농작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강풍특보가 발표된 중부서해안은 오늘 밤까지, 전라서해안 및 전남남해안, 제주도는 내일 새벽까지 순간풍속 70km/h(20m/s), 제주도산지는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바람이 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실외시설물 점검과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모레(27일) 오전부터는 서해안과 제주도, 오후부터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에서도 바람이 더욱 강해지겠다.
해상의 경우, 오늘 밤까지 서해중부해상, 내일 새벽까지 서해남부해상, 남해서부해상, 일부 남해 및 동해중부 앞바다에서는 바람이 35km/h~65km/h(10m/s~18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파도도 2.0m~4.5m로 높게 일 전망이다.
모레 새벽부터는 서해상, 오전부터는 남해 먼바다와 제주도 주변 해상, 오후부터는 동해상으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확대되겠다. 특히 오늘 동해상과 모레 대부분 해상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예상돼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내일부터 모레 새벽까지는 동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올 수 있어 해안가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모레(27일) 오전 6시~정오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다시 비(강원산지·남부 산지 비 또는 눈)가 내리다 밤(6시~자정)에 대부분 그치겠다. 이때 서울 등 수도권 및 서해5도, 강원내륙·산지에는 5mm~20mm, 강원동해안은 5mm 미만, 충청권은 5mm~10mm, 경상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5mm 내외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강원산지에는 3cm~8cm, 전북동부 산지에는 1cm~5cm, 경북북동산지와 제주도산지에는 1cm 내외의 눈도 내릴 전망이다. 또한,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 번개, 싸락우박이 동반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오늘 밤까지는 중국 북부에서 발생한 황사가 비와 섞여 내릴 수 있으니 향후 발표되는 미세먼지 예보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륙에는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많고, 특히 강·호수·골짜기 인근 도로는 더욱 짙은 안개로 추돌사고 위험이 높으니 감속운전을 당부한다.
기압계 현황을 보면, 오늘은 기압골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내일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차차 맑아질 전망이며, 모레는 다시 발해만 부근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한, 내일과 모레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지만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일시적으로 영하권까지도 떨어져 건강관리와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사진=기상청
문화뉴스 / 이수현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