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오전 중부지방과 전북 중심 빗방울·눈…기온–4도~16도, 중부내륙 아침 영하권 전망
강원·경북 산지 건조특보, 동해 먼바다 최대 3.5m 높은 물결…산불 및 해상 안전 유의
![[내일 날씨] 중부내륙 오전 영하권…강원·경북 최대 순간풍속 70km/h 강풍·도로 살얼음 주의 / 사진=기상청](https://cdn.mhns.co.kr/news/photo/202511/731632_856315_3627.png)
(문화뉴스 이수현 기자) 내일(20일) 중부내륙은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도로 살얼음이 예상되는 등 빗방울과 눈, 강풍으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내일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이 영향을 주면서 중부지방과 제주도가 대체로 흐리겠고, 남부지방은 맑다가 오전부터 점차 흐려질 전망이다. 서울, 인천, 경기서부에는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내릴 수 있다.
같은 시각 경기동부와 충북북부, 전북동부에도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cm 미만의 눈이 날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내륙과 산지에는 내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눈이나 빗방울이 간간이 관측될 수 있겠다. 제주도와 제주도 산지는 오늘에 이어 내일 새벽까지 5mm 미만의 비(산지는 1cm 안팎의 눈·비)가 추가로 예상된다.
특히 내린 비나 눈이 아침 기온 하락과 맞물려 도로 표면이 결빙되는 곳이 늘어나고, 미끄러운 도로 상황이 많아지겠다. 이에 따라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과 전북을 중심으로 도로 살얼음이 우려돼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내일과 모레(21일) 아침 기온은 각각 –4도~6도(평년 –3도~7도), –4도~8도, 낮 최고기온은 11도~16도, 9도~15도로, 평년 기온과 대체로 비슷하겠다. 일부 내륙에서는 내일 아침, 중부내륙에서는 모레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강한 바람으로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부내륙과 경상권내륙(21일은 경기내륙)에서는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커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얼음이 어는 곳이 많아 농작물 관리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겠다.
강풍 특보상황에 따르면 내일과 모레 강원동해안과 산지, 경북동해안과 북동산지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55km/h(15m/s) 안팎, 산지에서는 70km/h(20m/s) 안팎의 강한 바람이 일시적으로 불겠다. 강풍에 의한 시설물 파손과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하겠다.
건조한 날씨는 강원동해안과 산지, 경북동해안과 북동산지를 중심으로 지속되겠다.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이들 지역은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 등 각종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산불 및 화재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해상에서는 내일 오후부터 동해중부 먼바다에 바람이 30km/h~60km/h(8m/s~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0m~3.5m로 높게 일겠다. 모레부터는 동해남부 북쪽 먼바다까지 강풍대가 확장되므로, 선박 운항과 조업 시 안전에 주의하고, 추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모레(21일)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권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 중부지방에서 남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라권과 제주도도 그 가장자리에 들겠다.
도로가 미끄러운 지점이 많아 사고 위험이 크고, 강원과 경북동해안, 산지 등에서는 건조·강풍으로 인한 화재 및 산불, 동해상은 높은 물결에 주의가 필요하겠다. 또, 큰 일교차와 영하권 추위가 반복되는 만큼 보온 등 건강관리와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사진=기상청
문화뉴스 / 이수현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