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현대 오페라 시리즈…세종문화회관서 28~31일 공연

[문화뉴스] 오페라 '도요새의 강'이 공연을 앞두고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28일부터 31일까지 4일동안 공연되는 오페라 '도요새의 강'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준비한 현대 오페라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으로 벤자민 브리튼의 작품이다. 영국 파버 출판사와 한국 대리인 음악세계의 정식 허가를 받아 공연이 이뤄졌다.

세종문화회관 측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1시간 분량의 짧은 공연으로 부담없이 감상하기 쉽고 공연 시작 전 일본 전통음악인 노(能)가 벤자민 브리튼의 '도요새의 강'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한 강의를 이건용 단장이 직접 강의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초보자에게도 부담 없는 오페라 관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예술총감독에 이건용, 연출에 이경재, 지휘에 구모영, 음악코치에 정호정, 미친 여인 역에 서필, 양인준, 뱃사공 역에 공병우, 정일헌, 여행자 역에 성승욱, 김종표, 수도원장에 김영복, 김재찬, 수도승 역에 김현호, 박공명, 김윤권, 정준식, 안정민, 한진만, 주영규, 최종원이 출연한다.

   
▲ 오페라 '도요새의 강'은 국내에서 국립오페라단(1997년)과 서울오페라앙상블(2013년)이 두 차례 '섬진강 나루'라는 제목의 한국어 번안 작품을 공연했다.
   
▲ 번안 작품이 아닌 오리지널 작품은 처음 선보인다.
   
▲ 일본의 가면극 '노(能)'에 영향 받아 이 작품에 출연하는 배역은 남녀 구별 없이 모두 남성으로만 구성되어 테너, 바리톤, 베이스 등 남성 성부 특유의 장중하고 깊은 음색을 감상할 수 있다.
   
▲ 이야기는 어떤 자식을 잃은 미친 여인이 도요새의 강을 건너려고 한다. 하지만 승객들은 그녀를 조롱하고 태우려 하지 않는다.
   
▲ 그러나 그녀가 아이를 잃은 사연을 이야기하며 슬퍼하자 사람들이 이를 동정해 그녀를 배에 태운다.
   
▲ 그리고 뱃사공은 1년 전 어떤 아이가 잔인한 주인에 의해 마을로 납치당해왔지만 병들어 죽었다는 것을 말하고 미친 여인은 그 아이가 자신의 아이임을 알게 된다.
   
▲ 그래서 다같이 아이의 묘로 찾아가고 미친 여인은 자신의 아이가 확실해지자 비탄에 빠지지만 죽은 아들의 정령이 나타나 그녀를 안심시킨다. 미친 여인은 구원을 받게 되고 광기가 사라진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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