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덕혜옹주' 오디션 현장 사진 ⓒ 극단 어니스트 씨어터

[문화뉴스] 손예진 주연의 영화 '덕혜옹주'가 많은 기대 속에 오늘 개봉을 하는 가운데, 연극계에서도 덕혜옹주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이 개막 소식을 알렸다.

연극 '덕혜옹주'는 1995년 광복 50주년 기념공연으로 예술의전당에서 초연된 바 있는 작품이다. 공연 관계자는 "당시 예술의전당 측에서 '연극 '덕혜옹주'는 유일한 흑자 공연'이었다고 말했다"며 "연극 '덕혜옹주'는 당시 많은 관객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라고 전했다.

20여 년 만에 제작되는 연극 '덕혜옹주'의 제작을 맡은 극단은 어니스트 씨어터다. 어니스트 씨어터는 '보이체크', '굿바디', '너희는 나를 두 번 죽였다(지강헌 사회 문제)' 등 사회의식을 갖춘 내용의 연극을 꾸준히 선보인 바 있는 극단이다.

 

   
연극 '덕혜옹주' 포스터 ⓒ 극단 어니스트 씨어터

무대에서 실험적이면서 대중성을 가미한 신체 움직임, 생략과 과장, 반복 언어, 실험적인 무대 등을 표현한 바 있는 어니스트 씨어터의 '덕혜옹주'는 오디션 시작부터 그 기대가 모아졌다. 오디션 공고 후 조회수 9,000건 이상을 기록하고 지원자 역시 연극 전례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지원자가 몰렸다.

어니스트 씨어터의 오광욱 연출가는 "역사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환기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또한 나라의 존재가 개인에게 어떤 의미와 관계를 갖는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연극은 오는 11월 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대학로 키작은 소나무 극장에서,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국립극단 별오름 극장에서 공연된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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