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속 칼슘이 뇌졸중 위험 31%까지 줄여줘

[문화뉴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쌀쌀한 날씨에는 심혈관 관련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갑작스런 기온저하로 신체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혈관이 수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암을 제치고 사망원인 1위에 올라 있는 심혈관계 질환은 스트레스 및 식생활습관 등이 주된 원인이 된다. 특별한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레 발생하므로 평소 꾸준한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우유 섭취다. 다수의 연구 결과는 유제품과 심혈관계 질환이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갖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대학 예방의학과 Dolores Corella 교수는 최근 네이처 사이언티픽 리포트(Nature Scientific Report)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우유 및 유제품을 통한 영양보충이 심혈관계 질환 증가와 그 어떤 연관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다량의 우유 및 유제품 섭취가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리드(중성지방) 및 포도당 등과 같은 심혈관 위험 요소들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식단을 활용했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새로운 영양생체지표와 생화학적, 유전적, 통계적 분석을 통한 측정방법을 이용했다.

   
 

우유와 치즈 섭취가 뇌졸중 위험을 낮춘다는 메타 분석 및 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도 다수 있다. 가장 최근에 유럽, 동아시아, 미국 및 호주에서 실시된 18가지 전향적 관측 연구는 낙농제품이 뇌졸중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매일 우유 200ml를 섭취하면 뇌졸중 위험이 7% 감소하는데 특히 우유 섭취가 적은 동아시아 인구에서는 그 위험이 18%나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영국 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 논문은 유제품 섭취가 뇌졸중 위험을 9% 감소시킨다고 보고하고 있다. 나아가 유제품 속 칼슘은 뇌졸중의 위험을 31%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는 "건강을 위해 꾸준한 우유 섭취가 필요하다"면서 "우리 국민의 하루 권장 우유 섭취량은 유아 및 어린이 2잔, 청소년 3잔, 성인 2잔"이라고 전했다.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우유나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을 일일 권장량에 맞게 섭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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