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 스크린으로 옮겨온 공연...그 결과는?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5.08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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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레미제라블' 공연의 살아있는 전설들의 활약과 열정으로 뭉친 주조연들의 하모니
기대 이상의 역량을 보여준 새로운 형식의 공연-뮤지컬 콘서트
오랜기간 '레미제라블'과 함께 해 온 배우들의 열정, 역할의 대물림
출처: 유니버설 픽쳐스
출처: 유니버설 픽쳐스

[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지난 7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는 지난 2019년 런던에서 16주의 기간 동안 무대에 오른 공연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겨와 한글 자막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배우와 오케스트라가 한 무대에 올라 큰 스케일을 자랑하는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는 화려한 캐스팅과 웅장한 하모니로 총 2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모았고 전좌석 매진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출처: 유니버설 픽쳐스
출처: 유니버설 픽쳐스

역대 '레미제라블' 공연의 살아있는 전설들의 활약과 열정으로 뭉친 주조연들의 하모니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의 '장발장' 역은 뮤지컬 배우 겸 성악가인 '알피 보'가 맡아 활약했다. '알피 보'는 지난 2010년 '레미제라블' 25주년 기념 공연을 통해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에서 역시 첫 등장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며 절제된 연기와 뛰어난 성량을 선보여 좌중을 휘어잡았다. 이와 함께 또다른 주역인 '자베르' 역에는 34년 전 '마리우스' 역으로 '레미제라블'에 데뷔한 이후 영국 뮤지컬계의 전설로 추앙받는 마이클 볼이 열연을 펼쳤다.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풍부한 성량과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그는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의 '자베르 경감' 그 자체였다.

그 외에도 비운의 연인 '판틴' 역에는 캐리 호프 플레쳐가, '판틴'의 딸이자 '장발장'의 희망 코제트 역에는 릴리 케르호아스가, 혁명 가운데 서며 코제트를 사랑하게 되는 '마리우스' 역에는 롭 허우첸이, 코제트를 학대하고 탐욕을 자랑하는 여관주인 부부 역에는 각각 케이티 세콤브, 맷 루카스가 활약했다. 특히 비극적인 내용 가운데 웃음포인트를 선사하며 활력소 역할을 하는 여관주인 부부의 익살스러운 연기는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 냈다.

출처: 유니버설 픽쳐스
출처: 유니버설 픽쳐스

기대 이상의 역량을 보여준 새로운 형식의 공연-뮤지컬 콘서트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는 뮤지컬과는 다소 다른 '뮤지컬 콘서트'라는 새로운 형식을 취한 공연 형태를 띤다. 실제 배우들이 출연해 상황에 맞는 코스튬을 갖춰 입으며 이따금씩 간단한 연기를 가미한다는 점이 뮤지컬을 떠오르게 하지만 무대는 65명이 넘는 배우와 오케스트라로 구성돼 노래를 중심으로 극이 진행된다. 배우들의 감정선과 극의 진행 역시 노래에 맞춰 진행되기 때문에 청각을 통해 더욱 섬세한 감동을 찾을 수 있다. 이 가운데, 노래를 하면서도 다채롭게 펼쳐지는 배우들의 표정연기는 극의 집중을 돕고 상황에 따라 의상과 구성 등에 변화를 주는 등 연출에 신경을 써 다소 허전하게 느껴질 수 있는 한정적인 배경을 메꾸었고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형식의 공연을 탄생시켰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를 스크린으로 옮겨 왔기 때문에 세세한 연출에 있어서는 다소 지각하기 힘들고 현장의 감동을 관객석에서 보는 것처럼 느낄 수는 없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는 뮤지컬이 사랑받는 주 요인 중 하나인 노래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듣는 재미를 극대화시켜주고 진한 여운을 남긴다.

출처: 유니버설 픽쳐스
출처: 유니버설 픽쳐스

오랜기간 '레미제라블'과 함께 해 온 배우들의 열정, 역할의 대물림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의 '자베르' 역할을 맡은 배우 마이클 볼은 34년 전 '마리우스' 역으로 '레미제라블'에 첫 출연했다. 이후 '레미제라블'과 함께해 온 시간만큼 경력이 쌓이고 연륜이 깊어지며 맡게 되는 배역도 달라진 것이다. 이와 같은 경우는 마이클 볼 뿐만 아니라 '판틴' 역을 맡은 배우 매리 호프 플레처에게도 해당된다. 본래 '에포닌' 역으로 데뷔한 매리 호프 플레처 역시 '레미제라블'과 함께 성장하며 '판틴'역으로 활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에서 역시 그런 감동의 순간이 있었다. 커튼콜에서 '자베르' 역의 마이클 볼이 극 중 '앙졸라' 역을 맡은 배우 브래들리 제이든에게 자신의 역할을 넘겨준 것이다. '자베르' 역의 상징인 코트를 후배에게 넘겨주며 선후배가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관객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한다. 

한편, '레미제라블'이라는 대작의 감동을 다시금 느끼게 해줄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는 오는 13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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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 스크린으로 옮겨온 공연...그 결과는? 

역대 '레미제라블' 공연의 살아있는 전설들의 활약과 열정으로 뭉친 주조연들의 하모니

기대 이상의 역량을 보여준 새로운 형식의 공연-뮤지컬 콘서트

오랜기간 '레미제라블'과 함께 해 온 배우들의 열정, 역할의 대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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