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유본컴퍼니, tvN

[문화뉴스 MHN 이지숙 기자] '산후조리원' 임화영의 시청자 맞춤형 활약이 빛을 발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극본 김지수 / 연출 박수원)에서 ‘박윤지’ 역을 맡은 임화영이 조리원만의 특별한 세계로 시청자들을 안내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는 것.

회를 거듭하며 더해지는 임화영의 적재적소 활약은 ‘산모계 TMI 마스터’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드라마와 시청자 사이 탄탄한 가교 역할을 해낼 캐릭터의 존재감을 뚜렷이 그렸다.

극중 임화영이 분한 ‘박윤지’는 입원 일주일 차 신참 산모지만 조리원의 생활과 이치에 그 누구보다 밝은 인물. 동그란 안경과 발랄한 포니테일 스타일만큼이나 통통 튀는 언변으로 ‘오현진’(엄지원 분)의 든든한 엄마 길라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정보 싸움이 최우선인 엄마들의 세계에서 이러한 박윤지의 존재는 마치 한 줄기 빛과 같아 보였을 정도. 조리원의 시시콜콜한 일상부터 초보 엄마들을 위한 꿀팁까지, 임화영이 보여주는 공감 백서는 산후조리원의 공식 ‘가이드’라 불려도 손색없을 만큼 보는 이들의 흥미와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첫 등장부터 임화영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출산과 육아에 관한 주옥같은 대사들이 시청자들 사이 화제로 떠올랐다. “조리원은 일등칸과 꼬리칸으로 나뉘어있다”라는 찰떡같은 비유로 운을 떼고, “모유량과 모성은 비례한다”라는 보편적 진리(?)를 능청스럽게 설파하는 임화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공감대를 십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귀에 쏙쏙 박히는 딕션과 리듬감 넘치는 대사 처리는 덤.

이어 이번 주 방송된 3, 4회를 통해 신선한 캐릭터와 이를 표현하는 다채로운 매력, 믿고 보는 연기력이 완벽한 삼박자를 이루면서 ‘박윤지’는 극중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는 평이다.

오후 세시가 되면 조리원에 방문하는 택배 기사 ‘하경훈’(남윤수 분)을 ‘오후 세시의 연인’이라고 칭하며 얼굴을 붉히는 능청스러움은 물론, 조리원의 여왕벌 ‘조은정’(박하선 분)의 천방지축 쌍둥이 아이들까지 품어주는 특유의 다정함을 발산, 매 등장마다 기분 좋은 미소로 이야기의 구석구석을 채우며 드라마적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처럼 유쾌한 웃음 속에 진한 공감을 불어넣는 이야기와 결을 같이 하는 임화영의 캐릭터 소화력이 여지없이 빛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그녀가 보여줄 ‘산후조리원’ 맞춤 활약은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묘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임화영이 출연하는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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