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무대로 하기 위한 새 이름 ‘END OF THE WORLD’의 첫 번째 앨범 'Chameleon' 발매

사진제공=소니뮤직

[문화뉴스 MHN 이지숙 기자] 각종 페스티벌과 내한공연으로 우리에게 이름을 알린 일본 밴드 '세카이노오와리(SEKAI NO OWARI)'가 해외 활동을 위한 명의인 'END OF THE WORLD' 이름으로 첫 번째 정규 앨범 'Chameleon'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일찍이 수록곡 전체가 영어 가사로 이루어졌다고 알려지며 세카이노오와리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 바 있다. 또한 클린 밴디트(Clean Bandit), 디앤씨이(DNCE), 가브리엘 애플린(Gabriel Aplin)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세카이노오와리는 전세계를 무대로 노래하는 월드 스타의 반열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다.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한 이번 앨범은 구상을 시작한지 7년 만에 완성되었다. 세카이노오와리의 특징 중 하나는 본인들의 장르를 규정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이번 앨범 제작 역시 도쿄와 런던, 로스앤젤레스 등 세계 각지에서 이루어졌고 여러 작곡가, 뮤지션들과 협업하는 과정을 통해 다채로운 음악적 성과를 이뤄냈다.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 출신 조 조나스(Joe Jonas)가 속한 밴드, DNCE가 참여한 ‘Hollow’는 일렉트로 펑크의 경쾌함으로 사랑의 아픔을 이겨낸다.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가수 NIKI가 피쳐링한 ‘Forever’는 사랑과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고찰한다. 이처럼 화려한 컬래버레이션 외에도, 멤버 사오리가 직접 겪은 불면증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시티팝 ‘Rollerskates’, 멤버 후카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제시한 ‘Dropout Boulevard’ 등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13곡이 수록되어있다.

사진제공=소니뮤직

세카이노오와리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밴드이자, 전세계가 일본 록 음악에 관심을 갖게 만든 주역이다. 드럼과 베이스 없이 오직 보컬, 기타, 피아노, DJ로 구성된 이색적인 면모로 메이저 데뷔 당시부터 주목받았다. 인디 경험으로 쌓은 실력과 팬덤으로 데뷔 3개월 만에 일본 최고의 공연 무대인 ‘무도관’ 콘서트를 매진 시켰을 뿐만 아니라, 5년 후에는 일본 최대 규모의 공연장 닛산 스타디움에 입성하여 양일 14만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우리 나라에서는 데뷔 초인 12년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내한을 시작으로 각종 페스티벌과 방송을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2017년과 2019년에는 단독 내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 때 공연을 관람한 힙합 그룹 ‘에픽하이’와 연을 맺게 되었고, 두 팀은 2018년 컬래버레이션 곡 ‘Sleeping Beauty(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발매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사진제공=소니뮤직

이번 앨범 'Chameleon'은 그들이 음악을 통해 전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열망에 따라, ‘END OF THE WORLD’라는 영어 명의로 발매한 첫 번째 앨범이다. 'Chameleon' 는 27일부터 모든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감상 가능하다.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