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협의 중단...현대 그룹주 하락
넷플릭스 '승리호' 투자 대성창투 상한가
KR모터스, 그린모빌리티 최대주주 호재
이트론-아이이디, 러시아 백신 투자 훈풍

사진=현대차

[MHN 문화뉴스 한진리 기자] 2월 8일 특징주를 알아본다.

 

현대차·기아 '애플카' 논의 중단

시총 10조 이상 증발

애플과 현대차·기아가 자율주행 전기차 논의를 중단했다.

8일 현대차·기아 측은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라고 공시했다. 

이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애플이 현대차에게 '애플카' 관련 협력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대차는 공식 입장을 통해 "애플이 애플카 출시를 위한 협력을 제안했고,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라며 "다만 협상이 초기단계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힌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애플이 협력을 제안한 여러 업체 중 한 곳"이라며 "애플카 참여가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보도 이후 현대차 그룹주의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주가 상승률은 현대위아,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차 순으로 높았다. 

미국 경제매체 CNBC의 보도는 호재에 불을 당겼다. CNBC는 미국 조지아주의 기아 조립공장에서 애플 브랜드를 단 자율주행 전기차를 제조하기 위한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반면,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 개발을 위한 현대차·기아와의 논의를 최근 중단했다고 보도해 주말 휴장 동안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현대위아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애플카' 협의 중단 공시가 나오면서 현대 그룹주가 줄줄이 급락했다.

현대차는 장중 22만 원 선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소폭 반등해 전일대비 6.21%(15,500원) 하락한 234,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위아는 전일대비 11.90%(11,700원) 하락한 86,600원, 현대모비스는 8.65%(30,500원) 하락한 32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기아차

특히 기아차의 하락세가 거셌다.

기아차는 장중 8만 6천원 선까지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주가는 전일대비 14.98%(15,200원) 하락한 86,300원에 마감했다. 

 

넷플릭스 '승리호' 호평
대성창투 상한가

넷플릭스를 통해 배급된 영화 '승리호' 투자사로 참여한 대성창투가 강세다.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 진선규 주연의 '승리호'는 240억 원이 들어간 한국 최초 우주SF 영화다.

우주 쓰레기 청소선인 ‘승리호’의 선원들이 살상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하고 위험한 거래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개 직후 세계 각국의 넷플릭스 인기 영화 순위 1위에 등극하며 호평이 이어지자, 투자사로 참여한 대성창투가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대성창투

대성창투는 전일대비 29.82%(565원) 상승한 2,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87년에 설립된 대성창투는 중소기업창업자 및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와 창업투자조합의 결성 및 업무의 집행 등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10년 3월 사명을 대성창업투자 주식회사로 변경하였으며 부품소재, 에너지, 환경, ICT산업 및 문화콘텐츠 등에 특화된 사업을 진행한다.

2019년에 투자한 기업인 웹케시, 이노테라피, 수젠텍, 캐리소프트가 코스닥 상장되었으며, 2020년에는 젠큐릭스가 코스닥 시장에 이전상장됐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KR모터스

 

KR모터스, 그린모빌리티 지분 인수

최대 주주 호재에 상한가 

KR모터스가 장 시작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KR모터스는 전일대비 29.82%(263원) 상승한 1,145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갑작스런 급등세는 KR모터스의 그린모빌리티 지분 인수 호재에 힘입어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KR모터스 측은 "약 22억원에 주식회사 그린모빌리티 지분 50.90%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지분 취득을 통해 KR모터스는 그린모빌리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그린모빌리티는 전기 이륜/삼륜차 연구소 및 제조 기업이다.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환경부 전기이륜차 보조금 사업자로 지정되는 등 전기차 연구생산 분야에서 선두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지난 1917년 설립된 KR모터스는 2014년 3월 19일자로 코라오그룹으로 편입되었으며, 이륜차 제조사업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속적인 독자기술개발로 700cc급 고배기량 엔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50~700cc급까지 Full Line Up을 갖추고 있다. 생산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배기량 중심으로 해외시장에서 마케팅을 펼쳐왔고, 내수시장에서는 자체 유통망을 바탕으로 약 20% 내외의 시장 점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인수를 바라보는 업계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전기이륜차산업협회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전기 이륜차 사업에서 선두를 점하고 있는 두 업체가 전격적으로 손을 맞잡은 것을 두고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라며 호재에 힘을 실었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피비파마

상장 이틀째 '피비파마'

상한가

새내기주 피비파마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장 시작과 동시에 매수세가 몰린 피비파마는 오후 1시께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전일대비 29.88%(9,800원) 상승한 4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상장 첫날인 5일 공모가 3만2천원을 현저히 밑도는 2만8800원에 거래를 시작해 눈길을 끈 피비파마는 주말 휴장 이후 첫날인 8일 상한가를 달성하며 훈풍이 불었다.

지난 2015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피비파마(공식 사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회사로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시밀러 경쟁력의 핵심인 원가경쟁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와 항체신약을 연구 및 개발하고 있으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에 있으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호주 임상 1상을 위한 IND 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다.

한편 피비파마의 자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 오는 3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V' 투자 
이아이디, 이트론 강세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의 투자한 이아이디와 이트론이 사이좋게 상한가를 달성했다. 

앞서 국제 의학 학술지 란셋(The Lancet)은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의 임상3상 결과를 게재했다. 

란셋은 러시아 백신의 면역효가는 92%에 달하며 60세 이상의 고령자 2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도 면역효과는 91.8%에 안전성도 확인됐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러시아 백신은 현재 국내 승인 심사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고령층에도 면역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돼 이목이 집중된다.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는 한국코러스가 국내에서 러시아 백신 1억5000회 분을 생산한다. 러시아 측은 백신 생산량을 3억 회로 늘리는 계약을 한국코러스의 모기업인 RDIF와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이아이디

이아이디는 전일대비 29.87%(89원) 상승한 387원에 장을 마쳤다. 

이아이디는 지난해 12월 8일 제1호 스푸트니크 신기술투자조합에 10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1379억3235만원의 7.2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회사 측은 “출자를 통한 투자수익 기대가 이유”라고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이아이디는 유류도매 및 OMS, 화장품의 제조, 판매 및 수출업, 이노베이션(ICBM)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일본 EBISTRADE의 녹조제거설비에 무선 원격솔루션을 접목시키는 설계작업, 구축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고, 2018년 7월 색조화장품 브랜드 `드레스킨(DRESKIN)`을 론칭해 자체 쇼핑몰 및 다수의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 판매 중이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이트론

이트론은 전일대비 29.94%(100원) 상승한 4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트론 역시 지난해 12월 14일 신기술사업 투자조합인 제1호 스푸트니크 신기술투자조합에 10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1999년 설립된 이트론은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구축, 제조하는 등 IT 관련 제조, 유통을 전문으로 영위하고 있다. 

매출구성은 서버 및 스토리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버 및 스토리지 산업은 IT 서비스를 위한 기본적인 하드웨어 인프라를 구성하는 주요 제품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출액 214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성안

이재명 경기도지사 테마주

'성안' 상승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련주로 분류되는 성안이 강세다.

성안은 이날 1천3백원 선까지 올라가며 훈풍이 불었다. 주가는 전일대비 9.42%(105원) 상승한 1,22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976년 설립된 성안은 섬유제품의 제조가공 및 판매업, 수출입업, 부동산 임대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섬유제품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성안은 박상완 성안 부사장이 이 지사와 중앙대 동문으로 알려지며 테마주로 언급됐다.

앞서 이 지사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성하며 대권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를 질문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23%)보다 4%포인트 상승해 한국갤럽의 조사 시작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선호도는 인천·경기(41%), 남성(35%), 40대(38%) 등에서 두드러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를 얻으며 2위, 윤석열 검찰총장은 9%로 3위를 유지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5%), 무소속 홍준표 의원(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현대바이오

경구형 코로나 치료제 개발

현대바이오 상승

현대바이오가 소폭 상승했다. 

오후 2시께부터 급등한 현대바이오는 3시께 가격제한폭 목전인 3만 9천 원선까지 올라갔다. 이후 소폭 하락해 전일대비 4.51%(1,400원) 상승한 32,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현대바이오는 지난 2일 코로나19 치료제 효력 실험이 본격화 된다는 발표에 상한가를 달성한 바 있다. 

현대바이오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니클로사마이드의 체내 흡수율을 개선해 코로나19 치료제로 약물재창출한 경구제 'CP-COV03'의 동물 효력실험을 2일부터 같은 달 9일까지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효력실험은 당초 1월 초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관계 법령에 따른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시설 멸균 및 장비 점검으로 인해 순연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현대전자로부터 분사하여 설립된 현대바이오는 피부용 비타민C 신물질인 '비타브리드'를 원료로 한 바이오 화장품, 양모제 등 제조,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한다.

바이오 화장품 사업 외에도 최대주주인 씨앤팜과 공동으로 백내장 수술 후 염증치료용 점안제 개량신약 개발, 췌장암 치료 신약 임상 준비 등 제약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경북 김천의 비타브리드 생산공장과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법인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