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패소, 주가 급락
美-中 희토류 신경전에 관련주 급등
풍림파마텍 LDS주사기 호재, 관련주 강세

사진=코오롱생명과학

[MHN 문화뉴스 한진리 기자] 2월 19일 특징주를 알아본다. 

 

법원, 인보사 허가취소 유지
코오롱생명과학 주가 급등락

코오롱생명과학 주가가 장중 급등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임원진 무죄 판결에 힘입어 상한가를 달성했던 코오롱생명과학은 식약처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하며 급락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3부(부장판사 권성수 김선희 임정엽)는 코오롱생명과학 이사 A 씨와 상무 B 씨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에 대해 19일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 이사 A씨와 상무 B씨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 케이주(이하 인보사) 성분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각각 임상개발팀장과 바이오신약연구소장이던 시절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를 받기 위해 임보사 성분을 허위로 작성한 문서를 제출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검찰에 기소됐다. 

실제와 다른 내용을 허가 신청 서류에 기재한 사실은 인정됐으나, 재판부는 식약처의 검증이 부족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인보사 2액 세포가 연골세포로서 특징을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식약처 심사담당자들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도 식약처가 추가 조사나 시험을 제안하거나 검토한 정황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코오롱생명과학

무죄 판결이 보도되자 코오롱생명과학 주가가 급등했다.

주가는 오전 11시께부터 급등해 낮 12시 상한가를 달성하며 훈풍이 불었다.

그러나 장 마감을 이십여분 앞두고 패소 판결이 나며 주가가 급락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홍순욱)는 이날 오후 3시께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상대로 낸 제조판매 품목 허가취소 처분의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식약처가 제출한 증거에 따르면 조작된 인보사 2액 세포를 위해·염려성이 결여된 의약품으로 보기는 부적절하다"면서도 "의약품이 생명이나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므로 품목허가서에 다른 사실이 기재된 것이 밝혀졌다면 하자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던 주가는 급락해 전일대비 2.10%(450원) 상승한 2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00년 설립된 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의약, 의약중간체, 항균제, 화학소재, 수처리제 등의 생산/판매 및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등을 영위하고 있다. 

Chemical사업과 Bio사업을 영위하며 바이오사업은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및 항암제 등에 대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골관절염치료제,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항암제및 백신 플랫폼 파이프라인을 보유 및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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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희토류' 무역 전쟁
관련주 급등

희토류 관련주가 강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의 첨단 무기 생산을 견제하기 위해 지난달 희토류 17종의 생산·수출 통제에 대한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안에는 중국 희토류 생산업체들이 국가안보를 위해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 등에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도 이에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CNBC 등 외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고용량 배터리, 희토류 등을 놓고 해외 공급망 의존도를 검토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과 같이 관계가 비우호적인 국가와의 거래 의존도를 낮추려는 것으로, 미-중 갈등이 다시 본격화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희토류는 존재하는 수가 많지 않아 매우 희귀한 금속이다. 열과 전기가 잘 통하는 성질 때문에 전기, 전자, 광학, 초전도체 등에 쓰인다. 

특히 최근 부각되는 전기차, 풍력, 태양열 등의 저탄소 성장에 필요한 영구자석의 재료로 쓰여 수요도가 상승하고 있다.  

세계 공급량의 7~80%가 중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생산·수출을 금지할 경우 시장 가격이 폭등하는 등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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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보도 이후 희토류 관련주로 분류되는 유니온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유니온은 전일대비 29.97%(1,900원) 상승한 8,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1952년 설립된 유니온은 백시멘트 및 각종 특수시멘트, 알루미나시멘트와 용융알루미나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종속회사들은 페라이트 사업과 호환성 공구의 제조와 판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수시멘트를 기반으로 한 기존의 건축, 토목재료는 물론 폐자원 활용, 희유금속 및 금속산화물 등의 신소재분야로 연구영역을 확장하여 친환경적인 고부가가치제품을 개발하고 연구역량 확충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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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머티리얼

유니온머티리얼도 상승했다.

주가는 전일대비 12.11%(510원) 상승한 4,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유니온머티리얼은 유니온의 종속회사다. 

파인세라믹 중 자기적 기능을 이용한 페라이트 마그네트, 절삭공구, 내열성을 이용한 전자레인지용 Magnetron Stem, 수도밸브용 Disc 등 부품소재사업을 영위한다.

종속회사인 유니온툴텍주식회사와 유니온툴텍공구(유)은 호환성공구의 제조와 판매하고 있으며 유니온머티리얼베트남(유)는 희토류 자석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페라이트 제조와 판매를 영위한다.

페라이트 부문의 주요매출처는 Bosch, Brose, Valeo 등 세계유수의 전장업체들과 삼성, 엘지전자 등 가전업체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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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플랙스

티플랙스는 전일대비 8.36%(320원) 상승한 3,930원에 장을 마감했다. 

1991년 설립된 티플랙스는 스테인리스 소재 가공 및 제조업을 주사업으로 영위며 기계, 선박, 플랜트, 반도체 등 전방산업에 필요한 부품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티타늄, 니켈합금 사업에도 진출하여 석유화학, LNG, 담수화설비 플랜트 등에 산업용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일반 주사기와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비교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풍림파마텍 LDS 주사기 

美1억8천·日8천만개 등 주문량↑ 

세운메디칼-삼성제약 훈풍

풍림파마텍이 백신 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개발에 성공하면서 관련주에 관심이 쏟아졌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전북 군산에 위치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 본사를 방문해 생산 현황을 살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기존 주사기는 6명분의 백신을 넣어도 5명분만 접종에 쓰고 나머지 1명분(20%)은 버려야 하지만, LDS 주사기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주사가 가능해 총 6명에게 접종할 수 있다.

지난 1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면서 미국 1억8000만개, 일본 약 8000만개 등 세계 20여 개국에서 2억6000만개 이상의 구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세운메디칼

LDS 주사기 수출 호재와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이 화제가 되면서 풍림파마텍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세운메디칼은 장중 9천6백원 선까지 급등했으나 조정을 거쳐 전일대비 4.65%(350원) 상승한 7,8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세운메디칼은 의료용 소모품 전문 생산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병원에서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료용 흡인기, 배액용 및 의약품 주입용 카테터, 튜브 등을 제조, 수입, 판매하고 있다.

국내 주요 병원 및 해외 의료기기 업체에 납품 중이며 다품종 소량 생산 구조로 약 100여개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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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약

삼성제약은 장 초반 9천3백원 선까지 급등했으나 조정을 거쳐 전일대비 3.30%(260원) 상승한 8,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1929년 설립된 삼성제약은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 건강식품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의약품 및 의약외품 판매업 1개 부문으로 구성되있고 26개의 계열회사를 가지고 있다. 

주요제품으로는 까스명수, 쓸기담, 우황청심원현탁액, 콤비신주, 판토에이 등이 있으며, 노인성 질환 전문의약품 강화를 목적으로 신제품 발매 및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제약은 백신을 담는 바이알(유리병)과 주사기 등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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