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지수 학폭 낱낱이 폭로

[사진= 카이스트 제공]
[사진= 카이스트 제공]

[문화뉴스 이하경 기자] 지수의 학교 폭력 사실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학교에 신고했음에도 교사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연예계에 학폭, 괴롭힘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배우 지수(김지수/28)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동창생의 글이 올라오며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괴롭힘과 폭력의 정도가 학교 폭력을 넘어서 범죄자에 가까운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지수가 지난 4일 개인 SNS를 통해 해당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아직도 이와 관련된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빵셔틀, 중간고사 대리시험, 폭행, 광대 취급, 언어폭력' 등 심각한 학교 폭력이 이루어졌고, 지수의 학교 폭력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들은 학교에 찾아가 항의했지만 교사들은 외면했다.

[MBC 실화탐사대 캡쳐]
[MBC 실화탐사대 캡쳐]

학폭 피해자 어머니 B씨는 "제가 담임 선생님도 필요없고 교장실로 가자고 해서 찾아갔다. 그런데 더 가관은 교장 선생님의 행동이었다"고 전했다. 학폭 피해자 아버지 C씨는 "교장 선생님이 나가면서 '참 할 일 없네. 시간이 저렇게 많은가'면서 나가버렸다"고 말했다.

B씨는 담임 선생님한테 전화가 와서, 지수와 같은 고등학교로 배정될 수 있으니 이사 가라"고 했다며, 학교와 교사의 안일해던 대처에 대해 비판했다.

지수가 다녔던 중학교 관계자는 "당시에 체벌 같은 것이 없어지는 시기였던 걸로 기억한다. 혹시 교실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을 체벌하면 아이들이 신고해서 파출소 차가 오는 시절이었다. 그러니까 학생들이 기고만장했던 시절이었다"고 했다. 

결국, 지수의 학교 폭력을 방관했던 당시의 학교 관계자들은 서로에게 책임을 회피하며 사과를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당시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얼마나 낮았는지 알 수 있는 사례다. 사회적으로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과 예민성이 심어져 더 이사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실화탐사대'에서는 지수 학폭 사건의 진실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수의 동창들이 출연해 지수의 폭력에 대해 낱낱이 고발하였다.  120회 시청률 6.9%를 기록하며 지난 119회 4.6%보다 큰 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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