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여름방학 맞이 6월, 7월 3주간 발굴 현장 교육·실습 캠프 진행
국립문화재연구소 발굴 현장 7곳에 고고학 전공 대학생 40명 초대

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 함안 아라가야 추정 왕궁지
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 함안 아라가야 추정 왕궁지

[문화뉴스 장연서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한국고고학회(회장 박순발)와 연계하여 발굴 현장 교육·실습을 통한 고고학 인력 양성을 위한 '2021여름방학 발굴 캠프'를 6월과 7월에 걸쳐 운영한다.

3주간 진행되는 2021학년도 여름방학 발굴 캠프는 고고학 등 관련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에서 조사 중인 발굴 현장에서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측량·제토에서부터 유물 수습, 기록과 복원에 이르기까지 발굴조사 과정 전반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행사의 참여 인원은 총 40명으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한국고고학회 주관으로 신청받았으며, 총 104명이 신청해 2.6:1의 높은 경쟁률 속에서 총 40명이 선정되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속의 4개 지방연구소들은 유적의 역사·학술 가치와 조사 규모·진척 상황에 따른 교육 효과를 고려하여 참여자들을 7개 발굴 현장에 분산 배치했다.

발굴 현장은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운영하는 경주 쪽샘지구 44호 적석목곽묘 발굴조사와 경주 월성 발굴조사, ▲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운영하는 서울 풍납토성 복원지구 발굴조사와 인천 강화중성 발굴조사, ▲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운영하는 익산 왕궁리 발굴조사, ▲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운영하는 김해 봉황동 유적 발굴조사와 함안 아라가야 추정 왕궁지 발굴조사 등 총 7곳이다.

발굴조사 실습 이외에도 학계와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선배들과의 만남, 주요 유적 답사·견학뿐 아니라 문화재 지리정보시스템 교육처럼 국립문화재연구소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발굴 캠프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이 컸던 만큼 앞으로도 문화재 인력 양성을 위한 관·학 연계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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