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사진=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문화뉴스 정혜민 기자] 6일(화)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에서는 서울 도심에 나타난 ‘천재 까마귀’ 까순이와 10살 천재 작곡가 조현서 군(10세)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 서울 도심의 특별한 듀오, 까순이와 아저씨 

그동안 ‘순간포착’에서는 사람과 특별한 교감으로 눈길을 끌었던 까치, ‘까순이’들의 사연이 많이 소개됐는데, 그 뒤를 이을 샛별이 ‘서울 천호 공원’에 나타났다는 소식에 다시 한 번 제작진이 출동했다. 이미 시민들 사이에서는 공원의 ‘명물’로 인정받았다는데, 한 남자의 어깨 위에 안착한 까순이의 정체는 까마귀였다. 

야생 까마귀는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까순이는 아저씨가 이름을 부르면 어디서든 폴짝폴짝 뛰어서 오고, 팔이며 어깨며 심지어 머리에도 앉기까지 한다. 껌딱지처럼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아 반려동물 같지만 실은 공원에서 만나는 야생 까마귀다. 이들의 우정은 한 달 전, 공원에 홀로 있는 까마귀가 안쓰러워 매일같이 먹이를 챙겨주고, 돌봐주면서 시작됐단다. 

장난감 공을 완벽하게 패스하고, 동전을 꼭꼭 숨기는 보물찾기 놀이를 즐기는 등 사람과 함께 노는 까마귀의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사실 까마귀는 ‘새대가리’라는 말이 무색하게 5세 이상의 어린아이 지능을 가졌다고 하는데 제작진은 특별히 미션을 준비했다. 

까순이 최애 간식이라는 갈빗대를 넣은 주머니의 매듭을 푸는 미션, 그리고 팔찌를 숨긴 종이컵의 위치를 바꾸는 일명 ‘야바위’를 해본 결과, 국내 최초 ‘영재 까마귀’의 탄생을 알렸다. 

한편, 까마귀라면 고공비행이 특징이건만 까순이가 제대로 나는 걸 누구도 보지 못했다고 하다.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조류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진행했는데, 어깨와 팔꿈치에 이상 소견이 나왔다.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매력 자판기’ 까순이는 ‘순간포착’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작곡한 곡만 '30곡', 거장을 꿈꾸는 10살 작곡가

파헬벨의 대표곡, 캐논을 현악 사중주로 편곡했다는 주인공을 맞은 제작진은 작곡가의 정체에 깜짝 놀랐다. 오직 클래식만 고집한다는 작곡가는 작곡한 지 1년 8개월 만에 무려 30여 곡을 만들었다는 조현서(10세) 군이다.

누나와의 전쟁을 주제로 한 화려한 피아노 연주곡부터 같은 반 짝꿍을 떠올리며 풋풋한 첫사랑의 추억을 담은 클래식 곡까지, 작고 평범한 일상들을 일기장 대신 악보에 그려낸다는 꼬마 작곡가는 촬영을 하다 문득 악상이 떠올라 '순간포착' 주제곡을 만들었다. 과연 어떤 곡이 탄생했을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현서 군은 동네 피아노 학원에 다니다가, 즉흥 연주에 재미가 들려 작곡을 시작했다는데, 다양한 형식에 도전하며 최근에는 오케스트라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현서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실제 관현악단을 섭외한 제작진은 10살 작곡가의 지휘 아래 연주되는 첫 작은 오케스트라 무대를 준비했다.

10살 조현서 군이 작곡한 곡은 어떤 곡일지, ‘순간포착’에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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