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청년 위한 정부 지원 정책
만 19세~34세 중소·중견 기업 재직자 대상
최대 1억원 대출, 최장 10년까지 연장 가능
대출 필요 서류, 매물 등기등본 등 확인해야

[문화뉴스 유수정 기자] 최근 청년 지원 사업 '홍수'로 불릴 만큼 청년을 위한 각종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신청을 통해 다양한 이점을 누리는 청년도 많지만,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서류와 증빙해야 할 자격조건이 만만치 않아 중도 포기하는 이들도 많다. 

'내 집 마련이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더는 우스갯소리로 치부되지 않는 시대, 2030 청년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 사업을 소개한다.

사진=주택도시보증공사
사진=주택도시보증공사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이하 중기청 전세대출)은 중소·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들을 위해 주택도시기금이 전월세 보증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정부는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2.0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기청 전세대출 운영기한을 오는 2023년 12월까지 2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12월 종료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청년의 어려움이 가중된 것을 반영한 조치다. 

연령 기준도 한층 유연해졌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취업자는 만 19세 연령 제한으로 대출에 제한이 있었으나, 이를 조정해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부터 대출신청이 가능하게 됐다. 

 

만 19세∼만 34세 이하 청년

대출한도 최대 1억원...10년까지 연장 

대출 대상은 만 19세 이상∼만 34세 이하 청년이다. 단 병역의무를 이행한 경우 복무기간에 비례해 최대 만 39세까지 자격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연 소득 인정 범위는 5천만원(외벌이 가구 또는 단독세대주인 경우 3천5백만원)이하이며 세대주를 포함한 세대원 전원이 본인 명의의 주택이 없는 무주택자여야 한다.  

중복지원을 금하고 있으므로 주택도시기금대출, 은행재원 전세자금대출 및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했다면 대출이 불가하다. 

사진=PIX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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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취득은 △한국주택금융공사 전세대출보증(HF) △주택도시보증공사 전세금안심대출보증(HUG) 둘중 조건이 맞는 곳을 택해 진행하면 된다. 

대출 최대 한도금액은 호당 1억원이며 최초 2년 계약(4회 연장, 최장 10년 이용가능)조건으로 최대 4회 연장이 가능해 최장 10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금리는 연 1.2%로 저렴하지만, 1회 연장시 당초 대출조건 미충족자로 확인된 경우와 2회 연장시부터는 버팀목전세자금대출 기본금리(변동금리)를 적용하게 된다. 또한 자산심사 부적격자의 경우 가산금리가 부과될 수 있다. 

신규계약의 경우 전세금액의 100%가 대출 가능하며 한국주택금융공사 일반전세자금보증서인 경우 80%까지 받을 수 있다. 갱신계약 역시 증액금액 이내에서 증액 후 같은 비율로 대출이 가능하다. 

단 1년미만 재직자의 경우 대출한도가 2천만원 이하로 제한될 수 있다. 

 

필수 준비 서류  

본인 준비서류는 △신분증 사본△가족관계증명서△주민등록등·초본△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고용보험 피보험 자격이력내역서 등이다.

회사 준비서류는 △재직증명서△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주업종 코드 확인서△급여명세서△사업자등록증 등이다.  부동산 발급서류는 △계약서 원본△계약금 납입 영수증 등이다.

준비 서류는 개인 별로 차이가 날 수 있으니 사전에 은행을 통해 확인후 준비하면 추가 제출의 수고를 덜 수 있다.  

사진=PIX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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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진행 A to Z

자격 확인→집 구하기→계약서 작성→대출 심사

대출 진행을 위해서는 먼저 주택도시기금포털 또는 은행상담을 통해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은행 상담은 대출을 취급하는 △우리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중 한 곳을 방문해 기본정보를 조회하면 된다. 주거래 은행과 무관하므로 이사를 원하는 매물 지역 근처 은행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출 진행 자격이 확인됐다면 대출 신청을 해야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e든든,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또는 은행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후 자산 심사 과정을 거쳐 대출 적격여부를 판단한다. 승인여부는 문자 메시지로 전송되지만, 추가 서류 제출을 요구할 수 있으니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를 통해 심사 결과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출 심사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이사할 매물을 찾아 주택임대차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임차보증금의 5% 이상을 지불한 영수증이 있어야 대출 심사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은행에서 필요 서류를 안내하면 그에 맞춰 준비하면 된다. 

대상 주택은 임차 보증금 2억원 이하에 임차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주거용 오피스텔은 85㎡이하 포함)이어야 하며 근린생활시설, 사무실 등 주거용이 아닌 곳은 대출이 불가하다. 

사진=PIX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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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TIP

보증금 반환, 융자 말소 등 '특약' 걸기 

어플<지역 부동산 방문 추천

먼저 대출 심사전 계약서를 작성할 때 반드시 특약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심사 과정에서 매물지의 문제 또는 임대인의 문제로 최종 대출이 불발되는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에 특약사항에 '전세대출 불발 시 계약금을 전액 환불한다'는 조건을 넣으면 선지급한 계약금을 반환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매물지의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등을 비롯해 모든 서류를 최신 날짜로 확인해야 한다. 

등기부등본을 통해 확인해야 할 것은 크게 두 가지로, 융자와 명의다. 융자가 시세 대비 너무 많을 경우 100% 대출이 힘들 수 있다. 보증금 입금 계좌의 명의자와 등기부등본 상 명의자가 동일한지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매물을 구할 때는 어플을 통해 보는 것이 간편하지만, 거주 희망지역 부동산을 방문해 발품을 파는 것을 추천한다.

전세 가격이 나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중기청 대출이 가능한 매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탓도 있지만, 지역에서 오랫동안 중개해온 중개사를 만나면 다양한 정보를 함께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대출 관련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주택도시기금 공식 홈페이지 또는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 콜센터를 통해 문의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억' 소리나는 부동산 가격에 집 구하기를 미루는 모든 청년들이 정부 지원 정책을 통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거주하는데 보탬을 얻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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