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그라운드' 오는 8월 극장 개봉

[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수직과 수평의 교차점에서 사람이 곡선을 그리는 곳, 지하철의 숨은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언더그라운드'가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언더그라운드'2차 포스터/사진=시네마 달 제공
다큐멘터리 영화 '언더그라운드'2차 포스터/사진=시네마 달 제공

가까이 있지만 깊이 들여다본 적 없는 지하철의 세계와 분주하게 움직이며 지하철을 운행하는 이들에게 다가가 땅 밑의 노선도를 그려내는 다큐멘터리 영화 '언더그라운드'가 오는 8월 개봉을 앞두고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2차 포스터는 계단을 형상화한 기하학적 구조와 함께 열차 차체 위에서 일하는 지하철 노동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신의 발 아래, 빛나는 노동의 궤적”라는 카피 문구는 앞서 공개된 1차 포스터의 연장선에서 노동의 의미를 되새긴다.

다큐멘터리 영화'언더그라운드' 1차 포스터/사진=시네마 달 제공
다큐멘터리 영화'언더그라운드' 1차 포스터/사진=시네마 달 제공

역동적인 느낌을 주던 1차 포스터와는 달리 2차 포스터는 서정적인 인상을 준다. 포스터 이미지 속 지하철 노동자는 문의 열고 닫힘을 꼼꼼히 살피며 소리의 미세한 차이를 통해 문제를 찾아낸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사소한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읽어낼 수 있다.

트렌디한 파란빛으로 칠해진 상부의 계단 이미지는 한눈에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노동 영화는 쉽게 다가갈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젊은 감독의 시선에서 본 노동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한다.

영화 '언더그라운드'는 오는 8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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