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고고학‘, 콜라주 작업 후 책으로 발간될 예정
’대화의 감‘, 내달 1일부터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 유튜브 생중계 
27일부터 누구나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

감정서가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감정서가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시민의 감정을 탐색하는 공간으로 운영 중인 ‘감정서가’(용산구 서빙고로 17)에서 1천5백 명의 마음을 모아 기록하는 비대면 예술 프로젝트 <사서함: 감정의 고고학>, 온라인 토크 프로그램 <대화의 감(感)> 등을 연말까지 진행한다.

‘감정서가’는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지친 감정을 직접 기록하면서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흘려보낸 내면을 되돌아보는 곳이다. 방문객들은 서가에 비치된 감정에 관한 문장을 읽고 감정카드에 자신이 직접 글씨로 옮겨 적거나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이후 남겨진 기록물은 감정서가에 전시돼 시민 개개인의 감정이 담긴 서가를 이루고 축적된 문장은 책으로 다시 태어난다.

시민 1천5백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예술 프로젝트인 <사서함: 감정의 고고학>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부득이하게 비대면 방식으로 펼쳐진다. 참여자들은 염지희 작가(콜라주 아티스트)와 함께 신문지, 인쇄물 등 종이와 사진을 오려 붙이는 ‘콜라주 아트’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감정을 표현하게 된다. 
     
‘당신의 날씨(How is Your Weather?)’라는 주제로 열리는 온라인 토크 프로그램 <대화의 감(感)>은 건축스튜디오 바래(BARE)의 상호반응 설치 작품인 ‘당신의 날씨’를 통해 타인의 감정과 공간 경험의 상호작용을 이야기한다. 
      
이 밖에도 직물, 사운드, 공예, 키네틱아트, 제본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통해 내면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시각화해보는 ‘예술 워크숍’을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과 공간 방문은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감정서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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