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발레의 대표작, 유니버설발레단 '지젤' 전 회차 매진 기념
10월 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나는 최종 드레스 리허설!

2021 정기공연 '지젤'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2021 정기공연 '지젤'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이 <지젤> 마지막 드레스 리허설을 티켓오픈한다. 공연 개막 직전 모든 준비를 마치고 최종단계를 점검하는 무대 리허설로써, 분장과 의상을 갖추고 본 공연과 동일하게 재현한다. 

<지젤> 정기공연은 예매시작과 동시 전 회차가 조기매진됐다. 이번 최종 드레스 리허설은 이를 아쉬워하는 발레 팬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관객입장이 전제된 만큼 공연대관료와 인건비 등 제반비용이 발생하지만,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가기준 최대 75~80%의 할인된 가격으로 진행한다.

발레 공연에서 드레스 리허설은 녹음 반주나 피아노 반주로만 연습해온 무용수들이 오케스트라와 처음으로 합을 맞춰보는 자리이기 때문에 무용수와 지휘자, 무용수와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의 교감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무용수마다 템포가 다르기 때문에 지휘자는 각 주역들의 동선과 템포를 미리 인지하고 있어야 가능하다. 

단장과 예술감독은 안무와 연출 외에도 일련의 리허설이 완벽하고 정확하게 구현되는지를 통찰하고, 각 구성원들의 하모니를 끌어내기 위해 드레스 리허설을 총지휘한다. 의상과 무대전환, 음향과 조명, 특수효과, 대도구와 소도구 및 각종 소품의 동선 등 기술적 문제도 정확히 체크해야 한다. 무용수 뿐만 아니라 무대 스태프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완벽한 타이밍을 계산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이유다. 

관객의 입장에서 드레스 리허설의 매력은 순도 100% 긴장감 넘치는 공연 제작현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본 공연과 드레스 리허설의 차이점은 명백하다. 유니버설발레단 관계자는 “리허설의 특성 상, 진행 중 잠시 멈추고 다시 시작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드레스 리허설 본연의 목적 외에 관객의 몰입감도 선사할 수 있도록 마지막 리허설만 오픈한다”고 설명했다. “관객들은 관람하는 공연이 아닌 제작과정을 함께하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신선함과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깊고도 진한 낭만 발레의 정수를 보여줄 <지젤>은 귀족 신분의 남자와 시골 처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고통과 죽음마저 뛰어넘는 숭고한 사랑을 주제로 담고있다. 주인공 지젤의 순수하고 발랄한 여인에서 사랑의 고통에 미쳐가는 비극적 여인으로 극적인 감정 연기와 푸른 달빛 아래 대열을 맞춰 움직이는 영혼 윌리들의 아름답고 황홀한 군무 그리고 초자연적인 사랑 이야기까지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정기공연은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10월 29일 오후 3시 최종 드레스 리허설은 지젤 역에 수석무용수 홍향기가, 알브레히트 역에는 수석무용수 이동탁이 출연하며, 입장권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예매처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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