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연극·합창 등 시립예술단 총출동, 시민 위한 위로 무대
재개관 후 첫 클래식 대형공연, 공연 6편 연말 집중 편성

‘한 해의 끝, 예술로 물든다’…인천문화예술회관 연말 6편 무대 공개 / 사진=인천문화예술회관
‘한 해의 끝, 예술로 물든다’…인천문화예술회관 연말 6편 무대 공개 / 사진=인천문화예술회관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연말을 맞아 시민들에게 예술로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특별 공연 6편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 시리즈는 오는 29일부터 12월 26일까지 진행되며, 인천시립극단, 시립합창단, 시립교향악단, 시립무용단, 유니버설발레단 등 예술 전문 단체들이 무대를 채운다. 연극과 발레, 합창, 오케스트라, 무용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문화예술의 종합선물세트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첫 공연은 인천시립극단의 ‘홍도야 우지마라’로, 오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소공연장에서 상연된다. 비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인물 ‘홍도’의 이야기를 무대와 영상, 춤, 노래로 입체적으로 구성해 신파극의 감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한 해의 끝, 예술로 물든다’…인천문화예술회관 연말 6편 무대 공개 / 사진=인천문화예술회관
‘한 해의 끝, 예술로 물든다’…인천문화예술회관 연말 6편 무대 공개 / 사진=인천문화예술회관

오는 12월 2일에는 인천시립합창단이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윤의중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바흐솔리스텐서울과 국내 주요 솔리스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예언-탄생-부활’이라는 인류 구원의 서사를 웅장하게 풀어낸다.

오는 12월 12일과 13일에는 대공연장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펼쳐진다.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프티파·이바노프 원작 안무가 어우러진 고전 발레의 대표작으로, 온 가족이 겨울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무대로 준비됐다. 이번 공연은 문화예술회관 재개관 후 처음 선보이는 발레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오는 12월 17일에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인천시향의 말러 IPO, Mahler Project Ⅰ’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진행한다. 최수열 예술감독의 지휘로 말러 교향곡 9번을 연주하며, 창단 이래 처음 시도하는 말러 전곡 연주의 포문을 연다.

‘한 해의 끝, 예술로 물든다’…인천문화예술회관 연말 6편 무대 공개 / 사진=인천문화예술회관
‘한 해의 끝, 예술로 물든다’…인천문화예술회관 연말 6편 무대 공개 / 사진=인천문화예술회관

이어 오는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는 인천시립무용단의 창작 무용극 ‘태양새 빛의 날개를 펴다’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백현순 예술감독 취임 이후 첫 창작작품으로, 상고시대 신화를 현대적 무용언어로 풀어내며 새로운 시대와 빛의 서사를 그린다.

연말의 마지막을 장식할 공연은 오는 12월 26일 열리는 ‘2025 송년음악회’다. 정한결 부지휘자,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 소프라노 박소영, 테너 박승주 등이 참여해 오페라 명장면과 클래식 작품을 중심으로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는 무대를 꾸민다.

홍순미 인천문화예술회관장은 “재개관을 기념해 준비한 이번 연말 공연들이 시민들의 일상에 예술의 온기를 전하고, 새해를 밝히는 빛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인천문화예술회관

문화뉴스 / 김지수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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