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공연
공연당일의 영감과 기분으로 가야금 즉흥적으로 연주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부산 출신의 가야금연주가이자 작곡가 최경철의 <즉흥과 틀>이 12월 30일(목) 오후 7시 30분에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오른다.
최경철은 <동래줄풍류와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25현가야금 ETUDE et CONCERTO>, <새허튼가락과 카프리치오>,<봄을 기다리는 겨울> 등 여러 작품들을 발표하며 전통과 창작을 넘나들며 획기적이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가야금예술의 저변을 확대해왔다.
특히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창조적이고 진보적인 예술작업들을 통해 미래시대 가야금예술의 새로운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독주회 <즉흥과 틀> 또한 가야금을 통해 최초로 시도되는 예술작업으로 즉흥과 형식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빚어낸 새로운 형태의 공연양식을 선보인다.
최경철의 <즉흥과 틀>은 즉흥적으로 떠오른 선율들을 악보의 틀에 형식화하여 기록한 가야금 즉흥곡과 이미 구상해놓은 틀 위에 아무런 계산 없이 공연당일의 영감과 기분으로 가야금을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실제 즉흥연주를 선보인다.
굳어져버린 과거의 즉흥과 그 과거의 즉흥 위에서 현재의 즉흥이 맞물리는 이색적인 공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야금연주가이자 작곡가인 최경철의 예술적 감수성과 내면세계를 심도있게 감상할 수 있는 무대이다.
구성된 작품들은 양극화에 의한 현대인들의 비극과 희극, 평등과 불평등의 갈등, 고독과 불안 등 지극히 인간적인 이야기들, 양심과 정의로움에 관한 생각들과 같은 내용을 주제로 담고 있다.
가야금연주가이자 작곡가 최경철은 이번 작품들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 인류의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창조적인 가야금예술로 표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