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부터 공개
백제인의 세련되고 우아한 미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부여 외리에서 출토된 여덟 가지 <백제 문양전>을 활용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를 4월 5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국내 박물관 최초로 프로젝션 맵핑과 레이저를 사용한 미디어쇼로 환상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백제인들은 산수, 연꽃, 구름, 봉황, 용, 도깨비를 소재로 다양한 문양전을 탄생시켰는데, 세련되고 우아한 백제의 미학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되는 ‘백제 명품, 백제 문양전’은 연꽃도깨비무늬벽돌과 산수도깨비무늬벽돌 속 도깨비들이 잠에서 깨어나듯 튀어나와 문양전 속 연꽃과 산수에 생명을 불어넣고 여기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운드가 가미되어 우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백제인의 이상향의 세계가 묘사된 산수무늬벽돌 속 산수 경치에는 태평성대 백제의 위상을 보여주듯 용과 봉황이 유유히 날고 있다. 잠시 이상향의 세계를 실현하려는 백제인들의 꿈은 깨지는 듯했지만, 전쟁의 시간은 끝나고 다시 평화를 찾는 백제의 모습이 묘사된다. 여덟 개의 면에 하나씩 자리 잡은 여덟 개의 문양전은 레이저의 찬란한 빛과 함께 우리의 마음 속에 백제를 오롯이 다시 새긴다.
이번에 선보이는 백제 문양전 실감 콘텐츠는 고해상도 6K 몰입형 영상으로 제작되어 전시실 로비 어느 방향에서도 관람이 가능해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백제 명품, 백제 문양전’은 기존 상영 중인 ‘백제금동대향로’와 함께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1일 7회 운영)에 교차 상영될 예정으로 사전 예약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