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4년 1월부터 5년간 서울시립교향악단 지휘
“거스 히딩크의 오랜 친구...서울시 문화 홍보대사로서 역할 할 것"
재방한하는 오는 4월 장애인 등 약자 초청 시민공연 개최 예정

사진=얍 판 츠베덴 감독과 오세훈 시장/서울시 제공
사진=얍 판 츠베덴 감독과 오세훈 시장/서울시 제공

[문화뉴스 박정균 기자] 서울시가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 얍 판 츠베덴(Yaap Van Zweden)을 임명했다.

네덜란드 유명 음악감독인 얍 판 츠베덴(Yaap Van Zweden)이 12일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얍 판 츠베덴은 오는 2024년 1월부터 5년간 서울시향을 이끌게 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새 사령탑을 맡는 얍 판 츠베덴은 단원들의 연주 역량을 단기간에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지휘자로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라는 명성을 얻었다. 과거 미국 댈러스 심포니(’08~’18), 홍콩 필하모닉(’12~’22)의 음악감독을 역임하며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 왔다. 

또한 얍 판 츠베덴 감독은 현재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서 뉴욕의 대표 클래식 공연장인 ‘데이비드 게펜홀’ 재개장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중인 서울시향 전용 콘서트홀에 설계부터 시공까지 적극 참여해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얍 판 츠베덴 감독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올해 4월 진행되는 신규 단원 채용 오디션에서 뛰어난 실력의 단원을 선발하고, 내부적으로는 단원 간의 강한 유대감을 형성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시정 철학에 공감한다.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사회적인 약자를 위한 공연도 중요하다. 오는 4월 재방한시에 장애인 등 약자들을 초청해 시민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거스 히딩크의 오랜 친구로서 히딩크의 서울에 대한 사랑과 한국에서 위상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히딩크처럼 세계 속 서울시 문화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하겠다. 서울시와 서울시향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기를 기대 한다”라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에 공감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서울시향의 클래식이 서울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더 나아가 서울시향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얍 판 츠베덴 감독이 큰 활약을 펼쳐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은 교향악단의 모든 공연을 지휘 감독하는 자리로, 음악감독 추천위원회 추천을 거쳐 서울시장이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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