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선 지하철 순차적 변경...오는 16일부터

사진=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제공

[문화뉴스 황동은 기자] 서울 지하철에서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의 심리적 안정과 트렌드 반영을 위해 새 환승음악이 탄생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16일부터 2월까지 순차적으로 지하철 1~8호선까지의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을 새롭게 변경한다. 변경은 2009년 김백찬 씨의 ‘얼씨구야’를 선정한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 배경음악은 국립음악원이 무상으로 제공한 것으로 지난 10월 12일부터 2주간 공사 누리집을 통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쳤으며 총 5개의 음원 중 ‘풍년’이 26.53%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얻어 최종 선정됐다.

‘풍년’은 경기 민요 풍년가를 소재로 원곡의 주선율인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의 경기지역 민요특징은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4박 구조의 단순하면서 흥겨운 곡조로 재해석된 것이다.

한편 서울 지하철 환승 음악 변경은 처음이 아니다. 초창기에는 운영기관, 호선에 따라 배경음악이 달랐다. 1~4호선은 전자음과 휘파람 새소리였으며, 5~8호선은 비발디 협주곡 ‘조화의 영감’ 제6번 1악장이었다. 

이후 서울시에서 수도권 도시철도 환승 음악 표준화를 진행하면서 2012년부터는 5~8호선까지 ‘얼씨구야’로 통일성을 기하게 되었다.

14년간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얼씨구야’는 1월을 마지막으로 시민들과 작별인사를 나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