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 청구는 "공영방송의 명예와 신뢰 실추"

사진='TV조선 재승인 의혹' 방통위원장 사무실 압수수색/연합뉴스
사진='TV조선 재승인 의혹' 방통위원장 사무실 압수수색/연합뉴스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지난 15일 성명서에서 방송통신위원회에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을 받는 윤석년 KBS 이사를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공정미디어위원회는 "현 KBS 이사인 윤석년 광주대 교수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공영 방송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혐의는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이사는 재승인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다. 

공정미디어위원회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KBS 이사가 다른 혐의도 아닌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받는 자체가 경악스럽다"며 "현직 KBS 이사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실만으로도 공영방송의 명예와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사건은 권력과 결탁한 일부 세력이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사에 재갈을 물리는 데 앞장선 희대의 방송장악 사건"이라며 "방통위 직원들은 2020년 3월 19일에 제출된 점수표를 다음 날 다시 꺼내어 점수 수정을 요구했다고 한다. 단수한 점수 합계 실수가 아니라면 용인될 수 없는 부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사건은 언론계 인사들이 방송장악 홍위병 노릇을 자처했다는 점에서 권력을 통한 직접 장악보다 더욱 죄질이 안 좋다. 윤석년 이사는 명색이 언론학자 아닌가. 방통위가 결자해지하라. 윤석년 교수를 KBS 이사로 추천한 것은 다름 아닌 방통위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