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개개인의 욕망과 갈등을 통해 우리에게 '믿음'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 시작된다.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 예정인 양손프로젝트의 연극 '폭스파인더'의 주제다. '폭스파인더'는 두산아트센터의 창작자육성 프로그램 아티스트 중 하나인 양손프로젝트의 작품이다. 배우 손상규, 양조아, 양종욱과 연출 박지혜로 구성된 연극그룹으로, 팀원 모두가 작품선정을 포함한 전체 창작과정을 함께 공유하고 결정하는 공동창작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두산아트센터는 공연 분야의 만 40세 이하 젊은 창작자에게 3~5년간 워크숍 및 해외 리서치 작업 등 창작활동을 장기적으로 지원한다. 양손프로젝트 이외에도 이경성, 이자람, 성기웅, 여신동, 김은성 등이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폭스파인더'는 양손프로젝트의 신작이다. 여우를 수색하기 위해 정부에서 파견한 조사원 폭스파인더는 원인 모를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과 갈등을 겪는다.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개개인의 욕망과 갈등을 통해 우리에게 '믿음'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한다. 이번 작품에서 양손프로젝트는 관객이 극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를 시도한다. 창작자육성 프로그램 아티스트 여신동이 미술감독으로 참여한다.

   
 

인류가 '여우'를 두려운 존재라고 믿는 세상이 무대의 배경이다. 여우는 자연재해와 전염병을 일으키며 사람의 정신을 미혹시켜 문명을 무너뜨리는 공공의 적이다. 심한 폭우와 병충해가 끊이지 않던 어느 날, 정부에서 파견된 '폭스파인더(여우 수색 조사원)'가 사무엘과 주디스 부부의 농장에 찾아온다. 폭스파인더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서로 불신하게 되고, 그들의 삶은 전혀 예상치 못한 국면에 맞닥뜨리게 된다.

극작가 던 킹 극본의 원작으로, 지난해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받은 박지혜 연출이 작품을 맡았다. 연극 '죽음과소녀', '여직공' 등에 출연한 손상규가 '사무엘 코베이'를, 연극 '죽음과소녀', '새빨간얼굴'에 등장한 양조아가 '주디스 코베이'를 맡았다. 그 외에 양종욱, 최희진이 출연한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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