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3곳' 선정
‘북촌 한옥마을 코스’, ‘대학로 건축물 탐방 코스’, ‘충무로·을지로 골목 코스’ 소개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주용태)이 코로나 상황 속 지쳐있던 시민들의 일상에 시원한 활력을 불어넣어 줄 ‘맛과 멋의 문화명소 가득한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3곳’을 선정했다.

Q. 서울도보해설관광이란? 
서울도보해설관광이란 다양한 테마의 관광명소를 서울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함께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44개의 코스를 운영 중이며 224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자원봉사로 활동 중이다.
서울 공식 관광정보 웹사이트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추천1 : 북촌 한옥마을

북촌 한옥마을 '운현궁' / 사진 = 서울관광재단 제공

출발시간 : 10:00, 14:00
소요시간 : 약 2시간

해설코스 : 운현궁→북촌문화센터→석정보름우물터→중앙중·고교→가회동 11번지→돈미약국→가회동 31번지→정독도서관→백인제가옥

북촌 한옥마을 '정독도서관' / 사진 = 서울관광재단 제공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과 함께 응봉자락 산줄기와 청계천이 맞닿은 배산임수형의 최고 명당이다.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의 주거지인 운현궁은 정치적 거점으로서 서원 철폐, 경복궁 중건 등 왕권강화와 사회개혁을 단행했던 파란만장한 무대임과 동시에 최상류층 전통가옥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북촌 한옥마을 '가회동 31번지 골목길' / 사진 = 서울관광재단 제공

문화센터로 향하는 계동길을 넘으면 왕실과 권문세가의 가옥이 계속해서 펼쳐져 있다.

사이사이에 자리한 중앙 중·고교 및 정독도서관 같은 근대건축물을 함께 감상하다 보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북촌 한옥마을 전경 / 사진 = 서울관광재단 제공

일상에서 잠시 쉼과 여유를 제공하고자 북촌 한옥마을 내 한옥문화원에서는 한옥을 직접 만져보고 누워보며 즐기는 체험과 함께 ‘티타임 한옥초대’를 개최한다.

체험 예약신청에 대한 자세한 안내사항은 서울특별시 서울한옥포털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추천2 : 대학로 건축물 탐방 코스

대학로 건축물 탐방 ' 예술가의 집' / 사진 = 서울관광재단 제공
대학로 건축물 탐방 ' 예술가의 집' / 사진 = 서울관광재단 제공

출발시간 : 10:00, 14:00
소요시간 : 약 3시간

해설코스 : 혜화역 3번출구→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박물관→함춘원→경모궁터→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방송통신대학교 우체국→예술가의집→마로니에공원→아르코미술관·예술극장→공공그라운드(구 샘터사옥)

대학로 건축물 탐방 ' 아르코 예술극장' / 사진 = 서울관광재단 제공

경성제국대학 의학부에서 점차 발전하며 ‘대학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현 혜화역은 현재 마로니에공원을 주변으로 골목마다 수많은 미술관과 예술극장이 관객들을 반기고 있다.

'줄라이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 = 서울관광재단 제공

코스 내 예술가의 집에서는 7월 한 달간 ‘줄라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브람스’를 테마로 168명의 음악가들이 진정성 넘치는 연주를 통해 관객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해당 코스 중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박물관’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박물관 내부 관람이 제한된다.


추천3 : 충무로·을지로 골목 코스

충무로·을지로 골목 코스 '필독문화예술거리' / 사진 = 서울관광재단 제공

출발시간 : 10:00, 14:00
소요시간 : 약 2시간 

해설코스 : 충무로역 4번출구→필동문화예술거리 예술통→반도카메라갤러리→서울중부경찰서 역사박물관→을지로3가 골뱅이골목→을지로 노가리골목→수표교→전태일 기념관→청계천→세운상가

충무로·을지로 골목 코스 '반도카메라' / 사진 = 서울관광재단 제공

대한극장의 첫 개장 이후 1960-70년대 영화제작사들이 밀집하며 최대호황을 누렸던 지역인 충무로·을지로 골목 코스 중 ‘필동문화예술거리 예술통’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쏟아지는 관광객들로부터 깨끗한 도시재생 지역으로 바꾸자는 프로젝트의 일환에서 시작됐다.

찬란했던 예술산업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담아 문화예술타운으로 조성된 예술통거리에서는 다양하게 전시된 예술작품들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코스 내 조성된 미술관 스탬프투어는 관광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충무로·을지로 골목 코스 '세운청계상가 음식점' / 사진 = 서울관광재단 제공

역사박물관을 지나 내려오는 큰 사거리부터 을지로 골뱅이골목과 노가리골목이 쭉 이어진다.

주변 인쇄소 및 건축자재상들과 50년이 넘는 세월을 같이한 이 골목은 지금까지도 서민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있다. 

복작했던 골목을 빠져나오면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청계천이 보인다. 

충무로·을지로 골목 코스 '세운상가' / 사진 = 서울관광재단 제공

세운청계상가에는 젊은이들의 감성을 자극할 다양한 야외식당과 카페들이 줄지어있어 상가 그늘 아래서 여름날을 행복한 기억으로 남기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홍재선 서울관광재단 관광콘텐츠팀장은 “다가오는 휴가철, 코로나19 상황이 조금씩 나아짐에 따라 시민들도 방역수칙 준수하에 이제는 좀 더 다양한 서울의 맛과 멋을 체험해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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