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부터 9월 5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재공연
2021 국립정동극장 레퍼토리 뮤지컬 '판' 오늘(1일) 티켓오픈

뮤지컬 '판' 포스터 / 사진 = 국립정동극장 제공
뮤지컬 '판' 포스터 / 사진 = 국립정동극장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재)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김희철)이 뮤지컬 <판>이 7월 27일 개막을 앞두고 1일(오늘)부터 티켓 사전예매를 실시한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뮤지컬 <판>은 2018년 이후 3년만의 재공연이다. 

뮤지컬 <판>은 19세기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양반가 자제인 ‘달수’가 전기수(전문적으로 소설을 읽어주고 돈을 버는 직업) ‘호태’를 만나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인 매설방(전기수가 활동하는 이야기방)의 주인 ‘춘섬’과 전기수가 읽어주는 소설을 필사하는 ‘이덕’이 등장해 극을 이끌어간다.

국립정동극장의 창작공연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 '창작ing'를 통해 개발된 뮤지컬 <판>은 2017년 CJ문화재단의 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마인즈리딩’에 선정되면서 정동극장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안착했다.

탄탄한 줄거리와 시원한 풍자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2018년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베스트 리바이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극은 전통연희 양식과 서양 뮤지컬의 음악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국악과 함께 스윙, 보사, 탱고, 클래식 등 서양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극중극 형식으로 색다른 연출을 선보인다.

여기에 판소리, 인형극, 꼭두각시놀음 등을 활용해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풍자와 해학으로 재치 있게 풀어내며,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살아가게 하는 이야기의 힘을 담아냈다.

이번 공연에는 극의 해설자인 ‘산받이’ 역할 최영석이 연기한다. 초연 배우인 김지철, 류제윤, 김지훈, 최유하, 김아영, 박란주, 임소라, 원종환, 최수진, 류경환, 이경욱, 김지혜 배우가 새로 합류하면서 기존 배우들과의 색다른 케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립정동극장 김희철 대표는 “뮤지컬 <판> 속 전기수는 불합리한 법도, 신분 제도, 이뤄질 수 없는 사랑 등 현실의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재치 있는 풍자와 해학으로 통쾌함과 재미를 선사하면서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기 위한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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