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경산시립박물관(관장 김해경), 꼭두박물관(관장 김옥랑)과 함께 14일부터 8월 14일까지 경산시립박물관 1층 영상기획실에서 '상례喪禮, 슬픔을 함께 나누다'라는 주제로 공동기획전을 개최합니다.

국립․공립․사립의 세 박물관이 함께 기획한 이번 전시는 상례의 절차와 의례 도구 중심이 아니라, 상주(喪主)와 마을 구성원 모두가 더불어 함께하는 상례 문화의 공동체적 가치와 사회적 통합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자리로, 전시에는 마을 공동체의 상여계 문서와 상여 등 상례와 관련된 유물 100여 점이 소개된다고 합니다.

상례(喪禮)는 인간이 생애에서 마지막으로 거쳐야 하는 관문인 죽음을 처리하는 과정으로, 산 자[상주(喪主)]와 죽은 자[망자(亡者)]가 각자의 자리를 찾아가는 의례(儀禮)로써 상례에는 마을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함께하며 죽은 자를 편히 보내고, 상주의 슬픔을 함께 나누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서로 돕는 우리 풍속이 잘 나타납니다. 이번 전시는 협동의 미풍양속이 가장 뚜렷이 나타나는 조문(弔問)과 발인(發靷)의 과정을 중심으로 총 2부로 구성됐다고 하네요.

국립민속박물관이 지역 박물관과 진행하고 있는 'K-museums 공동기획전' 사업은 지역박물관과 상호 협업을 통해 우수한 지역 문화를 발굴․소개함으로써 지역 발전의 활로를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이번 특별전은 국립․공립․사립 박물관이 협업한 전시로서, 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과 전시기법 및 자료의 공유를 통해 서로의 역량을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명기
   
▲ 부의기 (1)
   
▲ 부의기 (2)
   
▲ 상여
   
▲ 상여장식
   
▲ 정유동부상여도주비수전기

[글]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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