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이 2016년 AGI(국제그래픽연맹) 서울총회를 맞아 한글서예와 AGI 타이포그래피 전시 '한글書 × 라틴 타이포그래피 - 동서 문자문명의 대화'를 마련합니다.

27일부터 10월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2층 현대전시실과 실험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과거 동아시아 정신문화를 담아온 서예가 급변하는 디지털 문자영상 시대에서 디자인과의 만남을 통해 동시대 문화예술과 조우하며, 새로운 방향을 탐색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또 세계 그래픽 디자이너들에게 한국 문자예술의 뿌리인 서예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자리로 그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전시에는 서예와 타이포그래피 분야에서 총 6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합니다. 그간의 명성과 작품 활동을 고려하여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AGI KOREA, 문자문명연구회가 공동으로 선정한 작가들이 다양한 장르와 어우러지는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서예 분야에서는 유승호, 박금준, 김영배, 박세호, 송현수 등 41명의 원로작가와 신진작가들이 함께 전시에 참여해 신구(新舊)의 조화를 이루어갈 예정입니다. 한글을 주제로 한 국내 선두 작가들이 그들만의 획과 개성을 살린 최고의 작품을 준비하며 타이포그래피에서는 포카리스웨트 로고를 제작한 헬무트 슈미트를 비롯해 앨런 키칭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AGI 소속 작가 26명이 출품 요청에 응답했다고 합니다.

한글을 주제로 한 서예 작품과 알파벳을 주제로 한 타이포그래피 작품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벽면에 걸어두는 전통적인 방식을 비롯해 영상, 입체, 설치작업 등을 통하여 두 장르의 어우러짐을 극대화할 방법으로 전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박금준 / 천개의 바람
   
▲ 박세호 / 폭포 파도,ㅍ
   
▲ Dirk Behage&Evelyn ter Bekke / Le Colline Theatre National
   
▲ R2 / Letter A
   
▲ Stefan Sagmeister / Now Is Better_4

[글]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사진] 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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