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10시에 진행하던 열병식 자정부터 진행
대규모 장비 인원 포착
새로운 전략무기의 가능성은?

[문화뉴스 MHN 이한영 기자]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오늘(10일) 새벽에 진행한 정황이 포착되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통상적으로 10시에 생방송으로 진행하던 열병식이 새벽에 개최된 것에 대해 정보본부는 해당 군사적 움직임이 리허설의 형식인지, 본행사로 진행되었는지 판별중에 있다. 

군당국은 자정에서부터 오전 3시까지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군부대의 행진이 관찰되었다고 밝혔다. 참가 병력은 2만명 가량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번 열병식에서 북한이 다탄두 탑재형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신형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할 것이라 예상되었기 때문에 이례적인 이번 열병식에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멀지 않아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북한 매체는 이와 관련하여 어떤 보도도 내놓고 있지 않아 열병식이 맞을지 의혹이 증가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이번에 열병식을 새벽에 깜짝 진행한 이유가 김정은 위원장의 "특색있게 준비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불꽃놀이나 발광다이오드(LED) 혹은 드론을 활용해 심야에만 즐길 수 있는 볼거리로 열병식을 진행했을 가능성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고려해 이번 열병식을 이례적으로 진행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외부에 공개된 것보다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조선 중앙 TV가 시차를 두고 열병식을 녹화 중계한 사례도 있는 만큼, 오늘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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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창건 열병식 새벽에 깜짝 진행해... 그 이유는?

- 통상적으로 10시에 진행하던 열병식 자정부터 진행

- 대규모 장비 인원 포착

- 새로운 전략무기의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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