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강대국 미국의 유례없는 대선!
위기의 미국은 과연 누구를 선택할까?

사진=EBS 제공

[문화뉴스 MHN 정지윤 기자] 20만 명을 훌쩍 넘긴 코로나19 사망자와 경기침체, 극심한 인종갈등의 한가운데에서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미국. 2020년 미국의 상황을 요약하는 단어는 ‘위기’인 듯하다. 위기의 미국을 이끌겠다고 나선 두 후보는 어떤 성장과정을 거쳤고, 어떤 경력을 쌓아왔으며, 어떤 비판을 받아왔는지 2부작 다큐멘터리 '2020 미국의 선택 – 트럼프와 바이든'으로 알아보자.

뉴욕 부동산사업가의 아들로 태어난 도널드 트럼프는 어떻게든 승자가 되라는 부친의 가르침 속에서 자랐고, 군사학교에 다니며 앞서나가는 법을 배웠다. 뉴욕시의 재정위기를 기회로 잡아 본격적으로 부동산사업에 뛰어들었고, 로이 콘이라는 변호사와 노먼 빈센트 필 목사한테 상대의 약점을 이용하는 법, 긍정적 사고의 힘을 배운다. 카지노 사업 실패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혼소송을 겪으면서도 트럼프는 실패를 인정한 적이 없고, 항상 자기 자신을 최고의 부동산거물로 포장했다.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로 크게 주가를 올린 트럼프는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2016년 미 대선에서 승리했다. 대통령 임기는 위기의 연속이었지만, 트럼프는 분열을 부채질하고 언론과의 싸움을 즐기며 탄핵소추의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위기와 블랙라이브즈매터 운동 등으로 지지도는 상당히 떨어진 상태다.

델라웨어에서 성장한 조 바이든은 말더듬이였다. 하지만 훌륭하게 이겨냈고 20대 후반에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며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러나 취임식도 하기 전에, 아내와 어린 딸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일을 겪게 된다. 바이든은 두 아들을 키우며 의정활동을 계속했고, 1987년에는 처음으로 대선에도 도전한다. 바이든의 대선 도전은 2번이나 말실수와 중도사퇴로 끝을 맺었다. 1991년에는 상원 법사위원장으로 대법관 인사청문회를 이끌었지만, 클래런스 토머스의 성희롱 의혹을 적극적으로 규명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2009년부터 8년간은 오바마의 부통령으로 일했지만, 큰아들의 죽음으로 2016년 대선출마를 포기했다.

트럼프와 바이든은 위기를 통해 더 강해진 정치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위기를 이겨내는 방식은 정반대였다. 위기에 빠진 미국 유권자들은 어떤 지도자를 선택할지 함께 지켜보자.

한편, EBS 글로벌 특선다큐는 31일과 오는 11월 1일 오후 4시 10분에 양일에 거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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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글로벌 특선다큐, 2020 미국의 선택 '트럼프와 바이든'
위기에 빠진 강대국 미국의 유례없는 대선!
위기의 미국은 과연 누구를 선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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