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자체 최초로 공무원 면접시험 비용 지원
나이 상관 없이 면접 응시자 모두 받을 수 있어
기존 면접수당, 실업급여 등과는 중복수령 불가

[MHN 문화뉴스 경어진 기자] 경기도가 지자체 최초로 공무원 면접시험 비용을 지원한다.

도는 경기도 공무원 면접시험 응시자에게 청년면접수당에 준하는 금액(5만원 상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공무원 면접시험 실비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급 근거를 마련했다. 

면접시험 실비 지원은 이달 중순 진행되는 경기도 공무원 면접시험 응시자부터 해당된다. 기존에 경기도가 지원하는 '청년면접수당'은 만 18세~39세 이하 미취업 면접응시생에게 면접비를 지급하는 제도이지만, '공무원 면접시험 실비 지원' 정책은 면접 시험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에게 면접실비를 지급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공무원시험 특성상 응시연령에 제한이 없고 도정을 위해 일할 인력을 채용하는 시험임을 고려했다는게 도의 설명이다.

면접실비는 도내 거주자의 경우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타 시·도 거주 응시생은 사용 편이성을 고려해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청년면접수당에 이어 지자체 최초로 공무원 면접시험 비용을 지원한다.
사진=경기도 제공

최근 국회에서 면접비 지급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가운데, 구직자의 약 68%가 면접비용에 부담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점에서 도는 이번 공무원 면접실비 지원 정책이 민간뿐 아니라 공공부문에서도 면접비용을 지원하는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공무원 면접실비 지원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각 시험별 면접시험 시행계획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및 고용노동부의 실업급여, 구직활동지원금 등과는 중복수령이 불가하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구직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도의 면접비용 지원 정책들을 통해 취업준비생들을 배려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자체 최초로 청년면접수당을 지원한 것에 이어, 면접수당을 지급하는 기업에 대한 ‘경기도 착한기업’ 인증제를 도입하고 도내 25개 공공기관 면접비를 지급하며 '면접수당'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 및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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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무원 면접시험 비용 지원... 연령 상관없이 면접 응시자 모두 대상자

- 경기도, 지자체 최초로 공무원 면접시험 비용 지원
- 나이 상관 없이 면접 응시자 모두 받을 수 있어
- 기존 면접수당, 실업급여 등과는 중복수령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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