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멧돼지 폐사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재까지 총 12개시군에서 925건 발생
환경부 "주변 지역 확산 차단 위해 긴급조치 실시중"

[MHN 문화뉴스 경어진 기자] 강원도 양양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는 강원도 양양군 서면 내현리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멧돼지는 지난 4일 발견됐다.
양양군에서는 첫 사례이며, 이번 추가 발생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총 12개 시군에서 925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이번 감염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양양군, 국립공원공단,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감염범위를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100명의 수색인력과 수색견 2개팀을 투입하여 발생지점 주변 반경 6km 내 18개 리(里)에 대해 긴급수색했으며, 발생지점과 인접한 설악산국립공원, 속초, 고성지역에 대해서도 수색인력 40명을 긴급 편성하여 수색을 진행 중이다. 전파 경로 파악에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국립생태원이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양양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사진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현황.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이번 양양군 발생으로 백두대간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산악지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발생지역뿐만 아니라 비발생 지역에 대해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관심과 대비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지역주민들에 대해서는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는 경우 지자체 등에 즉시 신고하고 양성 개체가 발생한 지역은 출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

강원도 양양군,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첫 발생... 환경부 '긴급조치'

- 양양군 멧돼지 폐사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 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재까지 총 12개시군에서 925건 발생
- 환경부 "주변 지역 확산 차단 위해 긴급조치 실시중"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