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112천명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자 수는 15천명으로 전년 대비 159.7% 증가

[MHN 문화뉴스 임건탁 기자] 고용노동부가 20년 남성 육아휴직자의 수와 비율이 19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20년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27,423명으로 ’19년(22,297명)에 비해 23.0% 늘었다. 또한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율도 지속적으로 높아져서 ’20년에는 24.5%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남성인 셈이다.

사진 = 고용노동부 제공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부모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맞돌봄 문화가 확산하고 있고, 아빠육아휴직보너스제 시행과 한 자녀에 대해 부모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사용(20.2월)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개선 노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 고용노동부 제공

20년 민간부문의 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112,040명으로 19년(105,165명)에 비해 6.5% 증가했다. 특히, 우선지원대상기업(중소기업) 소속 육아휴직자 수는 59,838명으로 전년(53,884명) 대비 11.0% 늘어, 대규모 기업(1.8%)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우선지원대상기업 소속 육아휴직자 중 남성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9년 9,695명에서 20년 12,662명으로 30.6%나 증가했고, 여성은 19년 44,189명에서 20년 47,176명으로 6.8% 증가했다.

한편, ’20년 평균 육아휴직 사용기간은 9.4개월이고, 전체 육아휴직자의 56.9%가 자녀 생후 6개월 이내에, 그다음으로 초등학교 입학기인 7~8세(14.2%)에 육아휴직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보국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작년 한 해에도 부모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맞돌봄 문화 확산과 ‘부부 동시 육아휴직 허용’ 등 제도개선으로 육아휴직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일과 육아를 슬기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제도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과 지원제도 안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