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8일(현지시간) 주가 6.93% 급락하여 653.16달러로 장 마감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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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홍주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7%가량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93% 급락하여 653.1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가 2020년 1월 이후 최고로 치솟음에 따라 테슬라로 대표되는 고평가 기술주는 직격탄을 맞았다.

AP 통신은 "금리 상승으로 값비싼 기술주가 대부분 하락했다"라고 전했다.

애플은 3.39% 빠졌고, 마이크로소프트도 2.67% 미끄러졌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다우, S&P500, 나스닥)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2% 급락하여 1만 3116.17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 급락으로 큰 타격을 입은 테슬라는 연이은 자율 주행차 사고에 칼을 뽑아 든 미국 교통당국의 대대적인 조사에도 직면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충돌 사고 23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경찰은 이날 고속도로에서 한 테슬라 자율 주행차가 주차 중이던 경찰차를 들이받았다고 발표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11일(현지시간) 테슬라 자율 주행차가 트랙터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아래에 깔리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NHTSA는 즉각 조사단을 파견하여 테슬라 자율 주행차 사고를 철저히 조사하고 테슬라 '완전 자율 주행'(FSD) 소프트웨어를 분석하기로 결정했다.

NHTSA는 "새 기술을 면밀히 감시할 것이고, 안전 위험으로부터 대중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며, 테슬라의 FSD는 "자동차를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기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자율 주행 기본 옵션인 오토파일럿 외에 지난해 10월 추가 옵션으로 FSD 기능을 출시했다.

테슬라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토파일럿 또는 FSD 기능을 활성화했더라도 만약을 대비해 차량 운행 중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운전대를 잡는 등 적극적인 제어가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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