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화) 밤 10시 45분 EBS1

[문화뉴스 신하은 기자] EBS1 '건축탐구-집'이 6일 밤 10시 40분 '내가 지은 동화 같은 집' 편을 방영한다. 

어머니의 추억이 있는 집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천연 염색가의 집과 3채 3색, 목수 남편과 동화 작가 아내의 동화같은 집이 소개 된다. 
 

어머니의 추억이 있는 집에서 시작하는 인생 2막, 천연 염색가의 집

사진=E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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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이 반기는 제주도 조천읍. 울창한 나무숲을 지나면 푸른 초원에 돌로 외벽을 장식한 제주 내음이 물씬 풍기는 단층집이 있다. 15년 전에 지은 본채와  별채, 5년 전에 지은 손님 채까지. 이 집의 주인은 천연염색가  장현승 씨다. 곡선을 좋아한다는 현승 씨. 제주의 오름처럼 지붕과 집이 둥근 데는 이유가 있다. 치매를 앓던 어머니를 모시며 휠체어 사용이 쉽도록 집을 만든 것이다. 어머니는 2년 정도 집을 이용하셨고, 어머니가 떠난 자리에서 현승 씨는 인생 2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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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공간임에도 원초적인 느낌이 드는 본채는 집 안 곳곳 꽃과 나무로 어우러져 있고, 5개의 창과 방향성 없는 구조로 어디로든 자연과 연계된, 집 전체가 열린 느낌을 준다. 또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은 손님 채도 단순하지만 독특한 구조. 자신을 닮은 공간을 만들기 위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현승 씨는 이 집을 계획 없이 마음대로 지은, 여유로움이 가득한 집이라고 말했다는데, 과연 신비로운 동화 속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

3채 3색, 목수 남편과 동화 작가 아내의 세상

사진=E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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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애월읍, 유채꽃 가득한 나지막한 언덕 위.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세 채의 집은 남편 이인수 씨와 아내 나현정 씨가 1년간 직접 지은 집이다. 인수 씨는 11년 전 돌연 퇴사 선언 후 고집스럽게 제주행을 결심했고. 현정 씨는 묵묵히 따라주었다. 목공과 돌 쌓기를 배워 브로콜리밭에 집을 올려 나갔고, 돌로 지붕을 얹은 주황 집과 검은 외벽의 돌집, 민트색 상자 같은 3색 3채의 집이 탄생했다.

사진=E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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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살림채는 귤색 외벽의 집. 밖에서 보기엔 아늑해 보이지만 오히려 집 안에 들어서면 탁 트인 공간이 펼쳐진다. 가장 명당은 딸 이유빈 양의 공간. 집에서 느끼는 제주의 바람과 하늘, 바다가 힐링 그 자체라고 한다. 아내를 위한 작업실인 검은 돌집은 높은 층고로 동화 작가 현정 씨의 상상력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이라는데, 높은 층고를 만들어준 비밀의 구조는 무엇일까?

사진=E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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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10년 차 목수가 된 남편의 목공소, 민트색 집 까지. 세 채의 집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지만, 가족들이 원한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즐겁고 편한 집! 집을 지으려고 판 땅에서 나온 돌을 지붕에 얹었다고 하자, 돌이 출세했다며 웃음을 지었다는 임형남 소장. 제주의 자연을 닮은, 가족들의 동화 같은 집은 어떤 모습일까? 6일 밤 10시 40분에 EBS1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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