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 협재, 마라도 등에 위치한 즐길거리 3개
글/ 김태성 제주도플레이 마케팅 팀장
아름다운 한국의 보물 제주도는 육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국적인 경치와 분위기때문에 사람들이 휴양지로 많이 찾는다.
흔히 육지에서 제주로 놀러오는 관광객 입장에서는 육지보다 면적이 작은 섬이기에
제주도의 제주시와 서귀포시 또는 동쪽 과 서쪽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고는 한다.
제주도 역시 지역별로 강수량, 기온 등 다양한 부분에서 차이가 나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각 지역별로 생활 환경이 조금 씩 다른것은 물론, 즐길수 있는 액티비티, 관광지의 느낌 등이 미세하게 다른 점이 있다.
오늘은 애월, 협재, 마라도 등이 위치한 제주도의 서쪽에 위치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알아보자.
■돌고래 요트 투어

육지에 위치한 여러 바다들과 제주도의 바다가 다른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연중수온이 최저 12℃ 이상을 유지하며 인도양과 서태평양 열대 또는 온대 해역에서 서식하는 돌고래들이 살기 좋은 환경이다.
돌고래들이 이곳으로 오는 데에는 다른 이유도 있다. 제주의 해안도로를 따라 양식어장 들이 여럿 몰려있는데, 주로 광어를 키워 육지나 일본으로 팔며 수입을 올린다.
양어장은 바닷물을 끌어다 쓰고 다시 그 물을 바다로 버린다. 배출수에 들어있는 영양염류 때문에 배출지 주변에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번식이 활발하다.
그로 인해 자연스레 물고기가 많이 몰리게 된다. 종종 양식 광어도 물에 섞여 빠져나온다고 한다. 바로 이 광어는 돌고래가 좋아하는 생선 중 하나다.

서귀포시 대정읍은 제주도 내에서도 돌고래가 대량 출몰하는 지역이다. 이곳에 위치한 M1971 돌고래 요트는 요트 투어를 즐기며 높은 확률로 돌고래를 관찰 할 수 있다.
제주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가슴이 탁 트이는 풍경을 보며 여유롭게 요트에서 시간을 보내다 주변에서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돌고래가 출몰 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게 된다.
돌고래의 귀여운 점프와 움직임을 눈 앞에서 관찰하는 체험은 천연 돌고래의 보고, 제주도에서만 가능한 잊지 못할 기억이다.
■서귀포 잠수함

평소 볼 수 없었던 것들을 본다는 것은 가슴 뛰는 신비한 경험이다. 제주도에서는 평소 즐기지 못했던 아름다운 바다는 물론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잠수함을 경험할 수 있다.
잠수함에서 느끼는 바닷속은 생동감이 넘치고 그림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아시아 최초의 관광 잠수함을 자랑하는 제주도 서귀포 잠수함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해양 액티비티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관광 잠수함 중 가장 깊은 잠행길이로 최대 45m 까지 생태계 관람이 가능한 매력을 갖고 있다.
운항경력 20년 시상의 베테랑 함장 이 운행하는 기네스 기록 세계최초로 등재된 세계 최장시간의 무사고 운항기록을 자랑하는 관광잠수함으로 안전성 또한 믿고 맡길 수 있다.
물살에 흔들려 움직이는 알록달록한 해초들과 자유롭게 나다니는 물고기들의 움직임들로 이루어진 풍경은 시각에 황홀함을 선사한다.
■마라도 가는 유람선

제주도는 그 자체만으로도 거대한 섬이지만 주위에는 작은 여러 섬들이 존재한다. 특히 마라도는 대한민국 제일 남쪽에 위치한 섬으로써 제주도 모슬포항에서는 약 11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파도 침식에 의한 해식동굴로 존재하는 마라도는 육상식물은 파괴되어 경작지나 초지로 변해버렸으나, 해산식물이 매우 풍부하여 제주도나 육지와는 매우 다른 식생을 나타내고 있다.
원래 오지에 그쳤을 섬이지만 90년대 후반 한 통신사의 자장면을 내세운 광고로 인해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얻게됐다.
특히 마라도 하면 자장면을 생각하는 관광객들로 인해 우후죽순 들어선 중국집들로 인해 많은 가게가 현재 영업중이다.

마라도 가는 여객선은 최대 294석의 커다란 배로 넓은 객실은 물론 2층 야외에도 의자가 있어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왕복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한바퀴 걷기만 한다면 1시간 내외로 충분한 거리지만, 식사도 하고 사진까지 찍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된다면 출도시간 2시간이 아쉽게만 느껴질 것이다.
봄, 여름엔 초록색 자연과 다가오는 가을엔 억새로 우리를 맞이해주는 마라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도록 하자.

(사진=제주도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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