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불꽃축제 전경/사진=거제시 제공
거제시 불꽃축제 전경/사진=거제시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경북 울진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행사를 취소했다.

9일 울진군에 따르면 군은 24일부터 26일까지 죽변면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21 죽변항 수산물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군은 죽변항수산물축제 개막식과 함께 진행 예정이던 '2022∼2023 울진 방문의 해' 선포식도 잠정 연기했다.

군은 10∼12일 개최하려던 울진금강송배 탁구대회, 11∼12일 개최 예정이던 대한체육회장배 시도대항 전국 족구대회도 취소했다.

지난 3∼5일 개최하려던 울진금강송배 전국남녀 오픈 볼링대회도 이미 취소한 바 있다.

어린이집 19곳과 사회복지시설, 도서관, 문화재, 실내·외 체육시설 등도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전찬걸 군수는 "정확한 사태 파악과 원칙에 따른 신중한 대응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주민 안전을 위해 결정한 일이니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북 북부지역 지자체들이 내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를 속속 취소하고 있다.

지난 8일 청송군은 최근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에 따라 2022 새해 군민화합 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청송군 매년 1월 1일 파천 농우산악회가 주관해 청송양수발전소 상부댐에서 해맞이 행사를 열어 왔다. 소원을 쓴 종이를 태우는 이벤트를 비롯해 대북 공연, 세시 음식 나눔, 시산제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1년간 안녕을 기원해 왔다.

예천군도 내년 1월 1일 새 군청 청사 광장에서 해맞이 행사를 열기로 했다가  매년 1천명이 넘는 주민이 몰렸던 만큼 고심 끝에 최근 취소했다.

안동시와 봉화군 등 다른 지자체들도 해맞이 행사 개최를 놓고 고민하고 있으나 대부분 취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거제시도 오는 31일 장승포항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1년 거제 장승포항 송년 불꽃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2011년 거가대교 개통 1주년 기념행사로 시작한 장승포항 송년 불꽃축제는 매년 12월 31일 불꽃 행사와 공연,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2019년에 4만명이 방문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아왔다.

거제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를 취소하게 돼 안타깝지만, 방역과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일어나는 만큼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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