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 ‘프랑켄슈타인’, “한 인물 한 인물 제대로 들여다보고 표현하고자 노력해”
‘지킬앤하이드’, ‘루시’역 2차 캐스팅 2년 만에 보는 해나의 ‘루시’
뮤지컬 '레드북'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까뜨린느 역을 소화하는 배우 해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까뜨린느 역을 소화하는 배우 해나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무대에만 오르면 색다른 빛을 내는 사람이 있다고 들은 적이 있다. 뮤지컬 배우 해나의 연기를 보면서 그 말이 떠올랐다.

그녀는 어떤 무대라도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듯 관객들에게 신뢰감을 주었다. 이 공연 보길 잘했다는 후기를 남기는 데에 한몫하는 배우 해나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뮤지컬 배우 해나입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줄리아/까뜨린느 1인 2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참여하게 된 소감이 어떠신가요? 어떤 부분을 중점에 두고 연기하셨는지, 관객 입장에서 어떤 점이 잘 보이길 바라셨는지요?

매일매일 즐겁게 무대를 하고 있어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 줄리아/까뜨린느를 맡게 되면서 또 다른 인물의 감정과 삶을 공감하고 다가가며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연출님께서 1인 2역을 쓰셨을 때, 어떤 점을 대비시키고 싶으셨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처음엔 그저 다른 인물로 보이자고 1차원적으로 다가갔다면 지금은 한 인물 한 인물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표현해보자는 생각이 커요. 이 인물들의 선택과 방법이 그러할 수밖에 없었던 삶을 표현하고 또 그렇게 보이신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까뜨린느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까뜨린느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함께하는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떠신지, 재밌는 뒷이야기가 있으신지요.

너무너무 재밌어요! 비하인드까지는 아니지만 공연 끝나고 대종(극중 룽게 역)오빠와 복도를 지나며 우렁차게 인사를 드리는 시간이 있어요. 그 시간이 저는 너무 좋아요!

작품을 하며 '이렇게까지?' 싶을 정도로 해보신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을 하며 제가 체력이 정말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었어요. 나타샤라는 역할이 온 무대와 객석을 뛰어다니고 돌아다니며 소화를 해야 하거든요. 거의 매일 아침 조깅을 했던 기억이 나요!

가수 해나에서 뮤지컬 배우 해나가 되기까지 그 과정에서 분명 고된 시간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면요?

성격이 긍정적인 편이라 고되고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지만, 지금의 저를 만들기 위한 밑거름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를 믿고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멤버, 친구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어쩌면 해피엔딩'을 보면서 저도 그렇고 관객들이 해나 배우 특유의 사랑스러움에 빠졌습니다. 대중들이 해나 배우의 작품을 찾는 이유는 아무래도 극으로 빠져들게 하는 배우님의 노래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작품의 넘버를 연습하실 때 몰입감을 주기 위한 노하우가 있으실까요? 또 노래는 '해나'라는 사람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먼저 감사합니다. 가수 생활을 할 때부터 가사에 많은 것을 담고 싶었어요. 뮤지컬은 더욱더 '말'을 노래로 표현을 하는 장르이다 보니 그 부분이 너무 매력적이고 더 표현하려 노력하는 것 같아요. 있는 그대로를 전달하기 위해서요. 노래는 저의 존재이지 않을까 싶어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줄리아 역을 소화하는 배우 해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줄리아 역을 소화하는 배우 해나

소, 중극장에서와 대극장에서 차이를 두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무대의 크기만큼 부담감도 크셨나요?

사실 부담감은 어디를 가나 똑같은 것 같아요. 또 소, 중, 대 극장으로 차이를 두기보다 그 극 이 이 장소에서 얼마만큼 표현해야 적합한지 이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연습하면서 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으신지,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레드북이요!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배우 '해나'를 응원하고 있을 팬 분들과 관객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늘 노력하는 배우가 될게요! 사랑합니다.


해나가 출연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2월 20일까지 공연한다.

한편, 어제 공개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2차 캐스팅에 해나가 ‘루시’역으로 합류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2019년 이후 약 2년 만에 돌아오는 ‘지킬앤하이드’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많은 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뉴컨텐츠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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