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마 유키코X야구치 시노부' 감독이 들려주는 작품 이야기

[문화뉴스 김서연 기자] 오는 14일부터 2주간 개최되는 JFF 재팬 필름 페스티벌 2022(Japanese Film Festival Online 2022)이 감독 특별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일본국제교류기금서울문화센터 제공)
(사진=일본국제교류기금서울문화센터 제공)

개막을 3일 앞둔 JFF 2022가 특별한 감독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해피 해피 브레드'의 미시마 유키코 감독과 '해피 플라이트'의 야구치 시노부 감독이 직접 소개하는 작품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개최되는 JFF 재팬 필름 페스티벌은 일본국제교류기금이 일본 영화의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세계 각국에서 실시해 오고 있는 영화제이다.

지난해 1회 온라인 영화제 개최 당시 총 30편의 영화가 20개국에서 무료로 상영되며 전 세계적으로 약 210,000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올해 2번째로 개최되는 온라인 영화제는 총 25개국에서 15개의 언어로 된 자막으로 온라인 상영이 진행된다.

먼저 이번 JFF 2022에서 '해피 플라이트'를 선보이게 된 야구치 시노부 감독은 '워터 보이즈', '스윙걸즈' 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해피 플라이트'는 도쿄발 호놀룰루행 비행기에 이상이 생기면서 무사 착륙을 위해 파일럿, 승무원, 지상 근무 직원까지 비행기를 띄우는 혹은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땀과 눈물을 그린 영화이다. 일본의 대표 배우 아야세 하루카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야구치 시노부 감독은 "지금은 비행기를 타는 것도 비행을 하는 것도 좀처럼 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자택의 거실이 비행기의 기내가 된 듯한 기분으로 이 영화를 즐겨주면 기쁠 것 같다"라고 말하며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을 할 수 없는 관객들에게 기대감을 더했다.

미시마 유키코 감독은 슬로우 라이프 무비 신드롬을 선도한 일본 대표 여성 감독이다. 그녀가 JFF 2022를 통해 선보이는 '해피 해피 브레드'는 대자연 속에서 맛있는 빵과 커피로 상처받은 사람들을 맞이하는 영화다. 카페를 배경으로 아름답지만 혹독한 홋카이도의 사계절과 맛있는 요리를 따뜻한 영상미로 담아낸다.

미시마 유키코 감독은 영화의 테마를 'Share'라고 말하며, "지금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똑같은 고통과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가운데, 저희들은 앞으로 무엇을 공유해 갈 것인가, 공유하고 싶은가를 여러분들과 함께 찾아 나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작품에 담긴 감독의 연출 의도를 소개했다.

한편, 개막을 3일 앞두고 특별한 감독 인사 영상을 공개한 JFF 2022는 오는 14일 오후 5시부터 재팬 필름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회원가입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JFF 공식 홈페이지 및 SNS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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