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계승, 발전은 우리 세대의 몫
국악은 '한'이 아닌 '멋과 흥, 우아함'
한류 확산을 위한 국악의 역할 다할 것
국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국립국악원 프로그램 제공
국악의 국내화 과제, 국악인 지원 지속할 것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국립국악원은 한국전쟁 중인 1951년 개원했다. 전후 복구인 중인 1954년에는 국악사양성소를 설치하며 우리 전통문화 계승 발전에 앞장섰다.

우리나라 드라마, 음악, 영화 등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문화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인에 내재된 문화의 힘은 우리 문화에서 나온다. 국악은 우리 문화와 전통을 담고 있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을 만나 국악과 국악인 지원, 국립국악원 사업 등에 대해 알아봤다.

 


 

국악의 계승, 발전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김영운 국립국악원장
국악의 계승, 발전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김영운 국립국악원장

 

작년 9월 ‘국립국악원 미공개 소장품전’에서 “다른 장르와 결합된 음악을 들려줄 순 있지만, 국악 본연의 정체성을 고민해야 한다. 다만, 국악을 대중에게 가깝게 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국악 본연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현재 국악에 대해 고민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음악은 매우 어려운 분야이고 또 매우 쉬운 분야입니다. 음악을 논리적 이해하려면 전문적인 분야라 어렵습니다. 음악은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이해하는 대상이 아니라 감성적으로 수용하고 즐기는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감성에 맡기고 감정이 느끼는 대로 즐기면 됩니다. 우리 음악도 한국적인 감성이 곧 정체성입니다. 우리 민족처럼 감성이 풍부한 민족이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를 보면 그 민족의 특성이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색을 표현하더라도 다양한 색을 표현하는 언어가 있는 것은 감성이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감성이 표현되는 예술 장르가 무용, 미술, 음악, 문학 등입니다. 우리 음악도 한민족이 지니는 감성이 음악으로 표현됐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선율을 어떤 장단 위에 얻어서 어떤 창법이나 악기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조합이 다양합니다. 한민족은 다양한 입맛의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현대는 서양음악을 주로 듣고 있습니다. 국악이지만 서구식 악기와 서구식 대중음악이 국악과 협업합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그런 일을 하더라도, 새로운 창작 음악을 만들더라도 그 속에 한국적인 가락, 장단, 창법, 음색이 보다 많이 포함되고 그것이 바탕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국악의 계승, 발전은 우리 세대의 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잠정 연기된 '오늘의 소리'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잠정 연기된 '오늘의 소리'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소장품 전에서 ‘관현악 버전으로 창작음악도 개발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당시 핵심적인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국악관현악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에 광역단체마다 국악관현악단들이 있죠. 서양음악을 보면 베토벤, 바흐, 르네상스 시대 음악 등을 꾸준히 연주합니다.

우리는 불과 30~40년 전에 국악을 풍성하게 해줬던 음악들도 레퍼토리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국악관현악 토대를 만들어준 음악이 잊히고 있는 게 아쉽습니다. 과거 명곡을 재연주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국악은 한국음악의 줄임말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악과 한국음악이 동의어냐라고 물어본다면 이제는 달라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국악은 한국음악에서 전통적인 음악이고, 한국음악은 한국 땅에서 행하는 모든 음악을 한국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한국음악이라고 하지 않지만 한국사람의 정서를 담고, 한 시대 우리 마음을 위로해줬던 음악이 있는데, 잊히고 있습니다. 100년, 200년이 지나면 이런 음악이 국악으로 분류될 것이냐? 한국음악으로 될 것이냐?에도 의문점이 있습니다.

한국 가곡이라고 부르는 노래들, 어린 시절 동요들 중, 명곡들을 국악이 끌어안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국악과 서양음악을 나눌 때 도구를 가지고 나눕니다. 장단과 음계를 따지지 않고 가야금, 피아노로 따지죠.  

국악, 가곡, 판소리, 성악가가 우리식으로 노래를 부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전통적인 음악, 창법 등을 수용해기 위해 2월 17일 ‘한국의 노래’란 제목으로 우면당에서 공연이 열립니다.

(한국의 노래는 공연 출연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잠정 연기됐습니다.)

 

국악교육에서 문제가 되는 점도 지적하셨습니다. 국악 전공 교육이 적습니다. 지난 10월에 ‘예비 초등교사에게 국악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하셨습니다. 국립국악원, 국립민속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 등 관련 기관에서 예비교원 및 교원에 대한 교육의 진행하고 있습니다. 좀 더 확대돼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확대돼야 하는데, 시간, 예산 등 여러 사정상 대폭 확대는 쉽지 않습니다. 현장 선생님들이 방학 시간을 이용할 수밖에 없고, 오시는 게 고맙습니다. 

최근에 교육과정을 새로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국악 비중이 지금 교과서 내용으로 보면 6:4 정도인데, 비율이 높아지길 원하지만 국악 비중이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예비 선생님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지방 국악원이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서울 본원은 서울 교육대학, 경인교대 등과 업무협약 체결해 예비교사를 위한 교육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금년부터 강화된 프로그램을 두 차례 운영할 예정입니다.

 

감성이 풍부한 한민족이 5천년을 이어온 국악에는 '멋과 흥', '우아함'이 있다고 한 김영운 국립국악원장 
감성이 풍부한 한민족이 5천년을 이어온 국악에는 '멋과 흥', '우아함'이 있다고 한 김영운 국립국악원장 

 

국악 분야에서도 발전되는 분야가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분야도 있습니다. 국악의 고른 발전을 방안을 제시하신다면?

어떤 음악은 매우 전문적인 음악이지만, 어떤 음악은 시골, 농촌사회에서 부르던 음악도 있습니다. 상여소리나 모내기 때 부르는 음악은 배우는 게 아닙니다. 반면 판소리는 프로 선생님께 10년을 배워도 득음을 할까 말까한 장르입니다. 둘을 똑같이 바라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악 장르에서 위축되는 건, 삶 속에서 즐기는 향토적이고 토속적인 것입니다. 정악은 선비들이 자신의 수양을 위해 거문고를 연주하는 것인데, 요즘 정신수양을 위해 거문고를 연주하지는 않습니다. 쇠퇴하고 있는 음악은 사회의 변동 떄문에 쇠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프로음악가들의 공연용 음악인 판소리, 경기민요, 잡가 등은 살아 있습니다. 음악이 존재했던 시기의 문화적 배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문화재청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해 전승·단절되지 않도록 보존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아함', '멋과 흥이' 있는 국악 

국악은 세계적으로 입맛이 까다로운 우리 민족이 5천년 동안 해온 음악입니다. 뭔가가 있고, 그 뭔가가 한류라고 생각합니다. 한민족의 풍부한 감성인 ‘멋과 흥’, 이런 것 등이 한류의 바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의 풍부한 감성이 만들어 낸 것이어서 어디 갔다 놔도 통용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궁중음악은 ‘우아함’, 서민 대중이 즐겼던 음악은 ‘흥겨움, 신명’이 담겨 있습니다. 국악은 멋스럽고 신명 나는 음악입니다.

국악은 ‘한이다’라고 한하는데, 한스럽다는 것을 예로 춘향가 중 옥중가를 듭니다. 서방님을 그리워하는 대목인데, 일어나서 춤추겠습니까? 스토리에서 슬픈 장면은 슬프게, 서사적인 장면은 서사적으로 장면에 맞춰 부르는 것입니다. 

서정적인 것 중 골라보라고 하면, 수심가를 듭니다. 수심가 ‘약사몽혼(若使夢魂)으로 행유적(行有跡)이면 문전석로(門前石路)가 반성사(半成砂)로구나’는 ‘꿈에 혼백이 왔다 갔다 하는 게 자취가 남는 거라면, 문밖에 깔아놓은 돌이 반 모래가 되었겠네’라는 뜻입니다. 사랑의 시죠.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국악을 ‘한스럽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 음악은 멋과 신명이 가득한 작품입니다. 국민들이 국악을 접할 기회가 많아야 합니다. 국악을 못 접한 이유는 개화기 이후 서구문명에 열등하다는 생각이 너무 오래 지속되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 서양음악 전체와 아시아에서 남북이 나뉜 우리나라와 1:1로 비교건 전제가 잘못됐습니다. 비교하자면 불가리아와 우리나라를 비교하는 하는 게 체급이 맞죠.

세계화가 필요한데 ‘국내화는 되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국내화를 하기 위해서는 예술가와 국민들을 이어주는 기회가 많아야 합니다.

국악 공연 관람료는 타 분야에 비해 아주 저렴한 편입니다. 대중화된 인기가 척도가 될 순 없지만, 국악 전문예술인에게는 어려운 점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무료공연이었습니다. 지금은 국악공연도 유료공연이란 인식의 전환이 됐습니다. 다만 국립국악원은 대관료가 없고, 악단 단원도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합니다. 국민이 저렴하게 국악을 접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기에 국악원에 많이 오셔서 국악을 접하시길 바랍니다.

 

한류 확산을 위한 국악의 역할

 

종묘제례악 공연 장면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종묘제례악 공연 장면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올해 국립국악원 비전은 ‘국악으로 세계 속 신한류 확산’입니다. K-Pop, K-Drama 등 우리나라 문화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립국악원 비전을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요?

다른 문화장르에서 한류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문화강국이라는 것을 세계에 알려야 할 시점입니다. 신한류 확산 속에 국악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자는 의미로 비전을 세웠습니다.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전통에 충실한 고품질 예술작품입니다. 예로 독일에서 종묘제례악 순회 공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종묘제례악은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음악으로 그 시대 최고의 음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록에 보면 세종이 직접 작곡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저는 사실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당시 세종만큼 영제교육 받은 사람이 없습니다. 

고려시대부터 내려온 음악 일부가 종묘제례악이 있습니다. 세종실록에는 향악을 가지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종묘제례악은 연원이 매우 뚜렷한 음악입니다. 국가 제례 음악이 지속적으로 연주돼 왔고, 지금도 연주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해외문화원에서 국악 교육입니다. 연주 단원이 파견됐지만, 코로나로 인해 작년부터는 현지 국악 교육인력을 선발해서 국악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국립국악원의 올해 대표적인 공연은 무엇이 있나요?

올해 대표 공연으로는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임인진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120년 전 임인년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의 잔치를 4월과 11월에 걸쳐 선보였던 해였습니다. 지난해 국립국악원 개원 70주년을 기념해 1902년 4월에 거행된 진연인 ‘야진연’을 무대에 올렸고, 올해는 11월에 거행된 ‘진연’을 오는 3월 선보일 예정입니다.

당시 11월의 ‘진연’은 고종이 51세에 접어 들어들고 즉위 40주년을 축하한 진연으로, 500년 조선왕조의 마지막 궁중 잔치이자 대한제국의 황실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상징적인 행사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국립국악원은 120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전승해 온 궁중 예술의 정수를 화려하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국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국악 지원

 

어려서부터 국악을 접해야 국악을 즐기는 층이 두터워질 것 같습니다. 국민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진행하는 ‘토요국악동화’를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12개월 이상 유아 동반 가족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 익숙한 동화에 친근한 국악 선율을 접목해 2015년부터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는 국립국악원 공연 중 가장 빠르게 매진이 되고 가장 높은 유료객석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주말 가족 대표 공연입니다. 현재 국립국악원 유료회원의 대부분이 토요국악동화를 통해 가입한 회원들이 다수입니다.

유아, 어린이 공연의 경우 부모 동반 관람이 대부분이어서 관객 모객에 유리하고,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국악을 접할 수 있는 친근함을 심어주기 때문에 좋은 계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공연 외에도 국악동요보급 사업이나 유아 및 청소년 국악 체험 프로그램도 수시로 진행해 다양하게 국악을 접할 기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국민 누구나 국악을 배울 수 있는 e국악아카데미
국민 누구나 국악을 배울 수 있는 e국악아카데미

 

국민이 어디서나 국악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을까요? 

국악을 깊이 있게 배우고 싶다면 ‘e국악아카데미’를 추천합니다. 국악 배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온라인에서 자기 주도로 학습할 수 있는 이러닝 사이트 ‘e국악아카데미’를 구축, 운영하고 있습니다.

악기와 노래 무용까지 영상을 통해 국악 명인의 수업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실기 외에도 이론과 교양 수업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영상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배움 외에 국악을 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도 방문해보시길 권유합니다. 고음질, 고화질로 기록된 국립국악원 소속 연주단체의 대표적인 공연 레퍼토리들을 감상할 수 있고, 국악 관련 다큐멘터리와 관련 전문가들의 인터뷰 영상, 학술회의 등의 기록물들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품질의 국악 뮤직비디오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으며, 외부 단체들의 공연 실황 영상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국악 국내화의 필요성,

재량과 범위 내에서 국악인 지원할 것

 

국악 국내화가 세계화 이전에 달성해야 할 과제라고 한 김영운 국립국악원장
국악 국내화가 세계화 이전에 달성해야 할 과제라고 한 김영운 국립국악원장

 

국립국악원에서는 우리 문화를 이어가는 젊은 국악인을 위해 어떤 지원을 하고 계신가요?

국악원에서는 국악인들의 격려하기 위해 매년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국악경연대회로는 가장 권위적이며, 음악, 성악, 기악, 춤까지 포함해 우수한 국악인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국악관현악 운동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함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젊은 지휘자 등용무대인 ‘청춘, 청어람’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는 11월에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국악의 중견연주자, 신진연주자를 30명씩 선발해서 고품질의 동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으로 연주 작품을 알릴 수 있는 ‘국악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젊은 국악인을 위한 ‘국악아티스트랩’, 이론전공자가 좋은 논문을 쓸 수 있게 하는 ‘국악학술상’, 좋은 평론가를 배출하기 위한 ‘국악평론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국악 동요 작품 공모전’, ‘율동공모전’ 등 청장년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국악에 종사하는 후배 국악인들과 국민께 한 말씀해 주신다면?

세계화 이전 국내화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21세기 들어오면서 글로벌화 되고 있는 것 같지만 민족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족의 동질성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한민족의 정체성을 강하게 담고 있는 것이 말과 음악입니다. 한국음악을 통해 고유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문화강국이다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뿌리에 관심을 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편식하면 걱정하는데, 문화적 편견을 걱정하지 않는 것이 이상합니다.

국사와 세계사를 역사라는 한 과목으로 통합하면 어디에 비중을 둬야 할까요? 영어, 국어를 통합해 언어과목으로 통합하면 어디에 비중을 둘까요? 음악은 하나의 과목입니다.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문화는 세대를 이어가는 고리입니다. 우리 세대에 끊어져서는 안되겠죠.

국악인들에겐 기회가 왔을 때 내것으로 만드려면,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가 와도 잡을 수 없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국악인들이 노력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재량과 범위 내에서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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