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출신 영화황제와 중국국가 작곡가의 우정
영화보다 더 극적인 실화, 픽션과 팩트 사이에 담긴 시대정신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예술의전당은 연극적 전달력과 뮤지컬의 경쾌함을 겸비한 음악극 <상하이 1932-34>를 오는 4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 무대에 올린다. 

한중수교 30주년 ‘한중 문화교류의 해’와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9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지난해 11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의 전막 쇼케이스를 거쳐 완성되었다. 

1930년대 동양의 할리우드로 불리던 상하이를 배경으로 조선인 출신 영화황제 ‘김염’(金焰, 24세)과 중국 국가(의용군행진곡) 작곡가 ‘니에얼’(聂耳, 22세)의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음악극 <상하이 1932-34>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1932년과 1934년 사이 상하이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극을 전개한다. 1932년 1월, 일본군은 중국군을 몰아내고 상하이를 점령한다. 

그해 4월 29일, 일본은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일왕 생일 행사(천장절) 겸 전승 축하 기념식을 열고, 윤봉길 의사(24세)가 이곳에 폭탄을 투척한다.

특히 올해는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9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작품은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역할을 할 것이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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