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의 MC몽, 이승기, 시즌3의 정준영, 시즌4의 라비 등 출연진 둘러싼 논란 이어져
병역기피, 불법촬영, 금전문제 등 종류도 가지각색

사진=KBS
사진=KBS2

[문화뉴스 조우석 기자] KBS2 예능 '1박 2일' 멤버들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엔 가수 라비의 병역비리 문제가 터졌다.

KBS2 대표예능 '1박 2일'은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과거 평균 시청률 40% 이상을 기록하며 국민들에게 사랑받은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멤버들의 누설수가 계속되며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박 2일' 시즌4 전 멤버 라비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라비는 작년 5월 입대를 위해 '1박 2일'에서 하차하고, 뇌전증으로 4급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1박 2일' 멤버가 논란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건 이번뿐만이 아니다. 시즌1부터 '1박 2일' 존폐위기까지 몰고 온 정준영, 같은 시즌4에서 라비와 같이 출연했던 김선호까지 예능 '1박 2일'은 멤버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논란이 없는 멤버를 세는 게 빠를 정도다. 

얼마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이승기처럼 당한 종류의 논란부터 불륜, 도박, 병역기피 등 논란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동안 '1박 2일'의 멤버들의 많고 많은 논란 중 충격적인 논란만 몇 가지 뽑아본다.

■ MC몽

사진=밀리언 마켓 엔터테인먼트
사진=밀리언 마켓 엔터테인먼트

'1박 2일' 시즌1에서 가장 오래 기억되는 논란은 MC몽 병역기피 논란이다.

2010년 9월 MC몽이 병역기피 문제로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고의적 발치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혐의다.

이후 2년 어간의 법적공방 끝내 발치로 인한 병역기피 혐의는 무죄, 공무원 시험 등에 응시하는 방법으로 병역을 연기한 혐의는 유죄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결국 대중에게 병역기피자로 낙인찍혀, '발치몽'이라는 별명으로 기억되고 있다.

■ 이승기

사진=후크 엔터테인먼트
사진=후크 엔터테인먼트

'1박 2일' 시즌1의 멤버 이승기의 정산 문제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승기는 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정산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음원 수익 정산 문제로 법적 분쟁까지 갔다. 후크는 최근 이승기의 음반·음원 정산금을 요구하는 주장에 미정산금 명목으로 약 48억 1000만 원을 지급했다. 

이승기 측은 작년 12월 음원 이용료를 제대로 정산하지 않고, 광고 모델료 가운데 일부를 빼돌렸다며 권 대표 등 4명을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후크 측은 "2015년께 이후 후크는 이승기와의 수익 분배 과정에서 에이전시 수수료를 전혀 공제하지 않았다"며  "이번에 이승기에게 음반·음원 정산금을 지급하면서 2015년 이전 광고 수익에 대해 재정산한 것은 편취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이 아니란 점을 명확하게 밝힌다"라고 반박했다.

양측의 평행한 의견대립에 이승기의 정산 문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후크는 미정산금 명목 지급했지만, 이승기는 이를 일방적 투척이라며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작년 12월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소아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20억 원을 기부했다.

■ 정준영

사진=정준영 유튜브
사진=정준영 유튜브

'1박 2일'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정준영의 불법촬영물 제작 및 유포 사건이다. 

'1박 2일'은 이 사건으로 프로그램의 존폐위기까지 겪었다. 

정준영은 최종훈, 승리 등 동료 연예인을 비롯한 인원들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을 배포했다.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성범죄 사실까지 밝혀졌다. 

지난 2020년 정준영에게 징역 5년형이 확정됐으며, 공범인 최종훈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사건이 드러나고 '1박 2일'은 시즌3을 강제종영하고, 정준영이 출연한 방영분에 대한 전체 VOD를 내렸다.

■ 김선호

사진=솔트 엔터테인먼트
사진=솔트 엔터테인먼트

2021년 10월 '1박 2일' 시즌3 멤버였던 김선호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최영아가 김선호 사생활을 폭로하며 논란이 생겼기 때문이다. 최영아는 인터넷상에 김선호의 사생활을 폭로한다며 글을 올렸다. 내용은 김선호가 낙태를 강요했으며, 혼인빙자와 욕설과 험담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폭로로 김선호의 이미지는 실추되고 '1박 2일'을 비롯한 프로그램, 영화, 광고 등에서 강판됐다. 

그러나 디스패치의 반박과 지인들의 증언이 잇따르며 최영아의 폭로가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김선호와 최영아의 관계를 파탄난 계기고 최영아 측에게 있음이 드러나며 여론이 뒤집혔다. 

김선호는 오명을 벗고 광고, 드라마, 영화 등 다시 활동을 재개했지만 '1박 2일'로 복귀하지 않았다.

■ 라비

사진=KBS2

최근 '1박 2일' 시즌4 전 멤버 라비의 병역기피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작년 5월 라비는 병역을 위해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사건사고로 하차하거나 타의로 하차하는 일이 많았던 '1박 2일' 중 몇 안 되는 무사하차였다. 하차 당시 하차 특집으로 멤버들의 눈물과 애정 속에서 환송도 받았다. 

뇌전증으로 4급 판정을 받은 라비는 그해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달 병역비리로 논란이 일어나며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배구선수 조재성 등의 병역 비리로 구속도니 브로커 구모 씨에게 의뢰해 병역법 위반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라비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선호 논란에서 갓 벗어난 '1박 2일'은 라비 논란으로 다시 원치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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